내맘대로2016. 2. 13. 16:11



수원 맛집 추천, 서민적인 수원 맛집 베스트



수원이 갈비로 유명하지만 수원에서 태어난 사람으로 그 이유를 알 수 없습니다. 대부분의 수원 사람은 수원 맛집으로 갈비를 이야기하면 "왜?"라는 반응을 먼저하게 되는데요. 수원 맛집이 갈비가 된 것은 의도적인 마케팅의 결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보다 더 서민적인 수원 맛집이 정감이 갑니다.





수원 갈비는 전주의 비빕밥과 같습니다. 전주의 명물이라고 해서 전주를 들를 때마다 비빔밥을 먹었지만 가격에 비해 특별함을 느낄 수 없었고 만족도가 크지 않았습니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전주 사람은 비빔밥을 먹지 않는다는 거...


전주의 대부분의 식당은 10찬이 나오는 남도식 한정식이 즐비하다고 하더군요. 수원 맛집이라고 알려진 갈비집도 마찬가지가 아닐까는 생각이 드는데요. 예전에 곡반정동에 우시장이 있었고 우시장에서는 도축도 했었기 때문에 신선한 소고기를 먹을 수 있었습니다.





현재는 우시장도 도축도 하지 않기 때문에 수원의 갈비는 출처를 알 수 없습니다. 갈비로 유명한 가보정과 본수원 갈비, 삼부자 갈비는 전통을 가지고 있기는 합니다만 서민적인 메뉴는 아닙니다. 가보정의 경우 예전 사장님이 한정식 분위기와 밑반찬으로 차별화를 가지고 있었지만 지금은 사장님이 바뀌면서 이전의 뉘앙스가 사라졌습니다.


규모가 커지고 유명세는 더해졌지만 예전에 가지고 있던 다른 급의 갈비집이 아닙니다. 소고기를 판별할 정도의 미각을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맛에 대한 평가는 하지 않겠지만 호불호가 갈리기도 합니다.





서민적인 수원 맛집 베스트를 꼽았지만 "개인적인 의견"이므로 참고만 하시면 되겠습니다.



보영만두





수원 맛집으로 엄청난 유명세를 타고 있는 보영만두는 30년에 가까운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당시에는 현재 위치하고 있는 대각선 모퉁이에 매장이 있었지만 건물주가 계약 연장을 하지 않고 보용만두를 차리면서 갈 곳이 없어졌고 주변 상인들의 도움으로 자그마하게 다시 매장을 열어 많은 인기를 얻으면서 현재의 매장이 되었습니다.


사장님이 직접 만두피를 만들었고 개방형 주방에서 피를 만드는 모습을 볼 수 있었지만 언젠가부터 사장님이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뒤를 잇고 있는 현재의 운영자가 사장님에게 기술을 전부 받아 이전과 다르지 않은 맛을 유지하고 있고 가맹점도 수원 지역에 많이 있지만 역시 북문 본점의 맛을 따를 수는 없습니다.



까삐네 손칼국수





북문을 지나 운동장에 들어서면 까비네 칼국수집을 찾을 수 있습니다. 규모가 작고 숨겨져 있어 찾기가 어렵기도 하고 개점시간이 짧아 먹고 싶어도 먹지 못하는 수원 맛집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손칼국수이고 멸치육수를 베이스로 하고 있어 해장을 필요로 하는 술꾼들의 맛집입니다.


오후 2시까지 개점하고 주말에는 쉬기 때문에 수원을 여행하는 여행객 뿐 아니라 수원에 거주하고 있는 경우라도 맛을 보기가 쉽지 않습니다. 어릴 적 할머니가 끓여주시던 손 맛을 느끼고 싶은 사람들에게만 좋은 평을 들을 수 있습니다.



진미통닭





수원 맛집의 대표주자로 보영만두와 함께 거론되는 진미통닭은 3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현재 위치하고 있는 종로는 남문시장에서 생닭을 팔던 곳이었는데 사장님이 사업적인 기질을 발휘해 후라이드치킨을 팔면서 유명세를 떨치기 시작했습니다.


가마솥 통닭을 주로 판매하며 새벽까지 개점했던 남수통닭을 제치고 가장 많이 알려진 맛집이 되었는데요. 바로 옆에 위치한 용성통닭은 진미통닭이 유명해져 앉을 자리가 부족한 경우 찾는 맛집이었지만 용성통닭만의 마케팅으로 새롭게 자리잡은 케이스입니다.


후라이드치킨과 가마솥 통닭집이 모두 모여있어 선택이 폭이 넓습니다.



순대타운 엄마네





진미통닭 근처에 위치하고 있는 순대타운 엄마네도 수원에서 거주하는 사람들에게 알려진 수원 맛집으로 저렴한 가격에 순대볶음과 머릿고기를 즐길 수 있고 간단하게 한 잔 기울일 수 있는 서민적인 맛집입니다.


시장에 위치하고 있으나 순대타운 뒤에 위치안 넓은 주차장이 있어 차를 가지고 가도 부담이 없습니다. 푸짐한 순대와 곱창을 비롯해 야채가 많아 기분 좋게 즐길 수 있지만 시장의 특성상 주변이 어수선하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남수원갈비





돼지갈비로 유명해진 수원 맛집입니다. 권선동에 위치하고 있고 빠른 상차림과 달달한 돼지갈비를 주력으로 하고 있습니다. 많은 손님으로 주변이 시끄럽고 어수선하지만 이모들의 빠른 움직임으로 앉아서 얼마되지 않아 상차림이 완성됩니다.


후식으로 나오는 냉면과의 조화가 괜찮지만 단맛이 강하고 육수의 MSG맛을 싫어하는 경우에는 불호일 수 있습니다. 초딩 입맛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는 맛집입니다.



두꺼비집





매산초등학교 앞에 위치하고 있는 부대찌개 맛집으로 이미 수원에 거주하는 사람들에게 오래된 맛집으로 알려졌고 유명세를 떨치면 주요 지역에 분점을 가지고 있습니다만 역시나 본점의 맛을 추월하기에는 모자람이 있습니다.


의정부 부대찌개와는 다른 맛을 추구했으나 좀 더 칼칼한 맛을 추가하면서 일반화되었다는 것이 아쉬운 점입니다. 분점이 많아지면서 본점을 찾는 경우가 줄어들고 있는데 가능하면 본점의 맛을 경험하는 것이 더 좋습니다.



개미분식




역전 로데오거리 농협 앞에 위치하고 있는 숨은 맛집으로 저녁에만 개점을 하기 때문에 수원에 거주하는 경우라도 자주 접할 수 없는 맛집입니다. 시장에서 맛볼 수 있었던 향수를 느낄 수 있지만 공간이 좁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일부 택시기사님들과 오래된 단골들이 찾고 있어 꾸준하게 영업이 되고 있는 맛집으로 칼국수와 함께 먹을 수 있는 김밥은 집에서 만들어 먹는 것과 같은 비쥬얼과 맛을 가지고 있습니다. 푹 퍼진 칼국수를 좋아하는 경우라면 강추



고등반점





4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고등반점은 수준있는 중화요리집으로 알려져 있는 수원 맛집입니다. 예전에는 고급스러운 중국요리집으로 유명했고 주변 도청 공무원들과 유지들이 드나들 정도로 격이 있었지만 지금은 격이 하향된 느낌입니다.


수원에 오래 거주한 유지들이 여전히 좋아하는 중화요리집으로 엄청난 유명세를 떨치지 않는 맛집입니다. 짜장면과 짬뽕, 탕수육의 기본의 맛에 충신하며 화교인 사장님의 손맛이 대를 이어 내려오고 있습니다.



수인선





닭발과 넓은 파전으로 유명해진 수원 맛집으로 시내와는 좀 떨어진 고색동에 위치하고 있어 수원 지리에 익숙하지 않다면 찾기 어려운 맛집입니다. 현재 위치한 매장이 아닌 작은 매장을 운영할 때가 좀 더 서민적인 분위기였지만 맛은 그대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도로가 뚤리면서 주차장에 차를 대는 것이 복잡해졌지만 주차공간은 협소하지 않습니다. 인계동의 중앙닭발이 유명하지만 너무 매운 맛만을 강조해서 수인선의 닭발을 더 좋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주먹밥과 함께 먹는 닭발과 파전의 조화가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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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원초적한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