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TO2016. 1. 3. 21:36



속도감응이라는 것이 어울리는 현대 MDPS



이 전 세대의 스티어링휠 구동방식은 유압식이었습니다. 관에 기름을 채워 펌프를 구동하는 방식으로 흔히 파워 스티어링이라고 불리웠습니다. 파워 스티어링은 펌프가 엔진의 구동과 연결되어 있어 약간의 손실을 가져 옵니다. 최근 모터브랜드들은 EPS(Electronic Power Steering)를 장착하고 있는 데요.





현대와 기아에서 사용하고 있는 명칭은 MDPS(Motor Driven Power Steering)입니다. 전자모터를 달아 구동을 하기 때문에 엔진에서 발생하는 출력의 손실이 없을 뿐더러 자율주행시스템과 자동주차기능을 위해 장착하고 있습니다. 모터브랜드들의 최대화두는 연비와 탄소배출량입니다.


이질감이 있는 터보차저와 엔진의 다운사이징은 어쩔 수 없는 선택이 되었는 데 사운사이징된 엔진에서 이 전과 동일한 출력을 내기 위해서 각고의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MDPS는 이러한 흐름에 따라 장착할 수 밖에 없는 필수요소가 되었고 더 많이 발전하고 있습니다.


이 전의 현대의 스티어링휠은 속도감응식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직관적이지도 않았고 속도에 따라 스티어링이 무거워 지지도 않았습니다. MDPS 초기에도 속도감응의 차이가 극명하지 않았지만 최근 출시되는 차량들에서는 저속과 고속이 확실하게 보이고 있습니다. 속도감응이라는 면에서는 독일브랜드보다도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현대가 롤모델로 삼은 독일브랜드의 무거워서 안정적이긴 합니다만 저속과 주차시에서도 무거운 느낌입니다. 반면 현대는 저속과 주차시에는 손가락으로 돌려도 될 만큼 가벼운 데 속도가 붙으면 묵직해 집니다. MDPS에 대해 많은 의견이 있지만 현대가 더 긍정적이고 발전적인 방향으로 자리를 잡고 있다는 데는 동의합니다.


자율주행시스템에 대해서는 아직은 의문이 많지만 핸대의 MDPS는 인정할 수 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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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원초적한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