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TO2015. 12. 29. 04:00



세대를 거듭하며 발전하던 스포티지가 신형에서 완성도 높은 패밀리룩을 선보였습니다. 우수한 주행감도 향상되었지만 익스테리어에서 풍겨오는 이미지가 어느 때보다 세련됨을 알 수 있는 데요. 기아가 현대와 함께 많은 연구를 거듭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최근 현대와 기아는 롤모델이었던 토요타를 버리고 독일브랜드를 지향하기로 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후륜구동과 단단한 서스와 스티어링휠은 독일의 것과 상당히 닮아가고 있고 내장재 또한 바뀌어지고 있습니다. 2000년 초반 현대는 완벽에 가까운 전륜구동 엔진과 미션을 비롯해 수려한 인테리어를 선보였습니다.





이 후 가솔린에서 디젤로 엔진이 바뀌고 세단에서 SUV로 기조가 바뀌면서 그동안 다져 온 자신들의 노하우를 버리고 새로운 도전을 했습니다. 스포티지도 그런 도전의 최일선에 서 있는 모델로 도심에서 운용할 수 있는 컴팩트 SUVf로 많은 인기의 시발점이 되었습니다.


현대의 투싼과 함께 시장을 양분하더니 이제는 독자적인 디자인으로 신형을 발표했고 자신만의 색깔을 확실히 갖게 되었습니다. 다운사이징이라는 시대의 흐름에 맞게 1.7 디젤 터보를 얹고 DCT 7단 변속기로 파워트레인을 구성했습니다. 다운사이징이 트랜드라고는 하지만 동반되는 터보는 반가운 일은 아닙니다.


터보차저가 일반화되어 가고 있는 외국산 브랜드에 비해 아직까지 자연흡기를 선호하는 토종 모델이 많아서 좋았는 데 국산브랜드도 터보를 달기 시작하는군요. 디젤을 그나마 참아줄 수 있지만 헛발을 딪는 느낌의 터보는 정말 싫습니다. 개인적이 취향이기는 하지만 터보의 이질감은 적응이 잘 안되는군요.


스포티지의 변화를 두고 포르쉐 카이엔을 따라한 것이라고들 하지만 그다지 동의하지는 않습니다. 스포티지가 진화를 거듭하면서 생긴 우연이라고 보는 것이 타당할 것입니다. 독일브랜드가 우리의 것과 비슷하다고 해서 그들이 국산브랜드의 디자인을 따라했다고 단정하기 어려운 것과 같습니다.


스포티지 신형은 한단계 발전한 기아의 패밀리룩임은 확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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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원초적한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