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TO2015. 10. 23. 13:04



메르세데스 벤츠는 자동차의 유구한 역사와 함께 발전을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자동차의 중심이다. 지금의 자동차 기준을 만든 것도 벤츠라고 할 수 있는 데 자신들의 정체성을 지키며 프리미엄의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 브랜드라고 말한다. 그런 자부심이 강해 국내에서도 프로모션을 가장 적게 실시하고 있다.





클래식을 고수하고 있는 브랜드는 맞긴하지만 정통성을 지키기 위해 고루함을 함께 가지고 있다.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있는 시장의 호응보다는 정체성에 더 가치를 두고 있어서 젊은 오너들에게 외면을 받기도 했다. 벤츠하면 젊은보다는 나이든의 이미지가 떠오르는 것은 아마도 이런 이유일 것이다.


최근의 벤츠는 상당한 진보를 거듭하고 있다. 엔트리급인 E클래스는 벤츠 내에서도 다소 젊은 감성을 지니고 있는 데 더 젊어지고 트랜디 해졌다. 잘 달리고 잘 서는 기본기에 충실함을 잊지 않은 메르세데스가 클래식함을 버리고 소비자의 취향에 한 발 더 다가서고자 하는 노력이 보인다.


E220 CDI는 엔트리급이지만 디자인과 성능, 정체성에서도 높은 수준을 보여주고 있어서 소비자들에게 좋은 호응을 얻고 있는 것 같다. 외관에서 풍겨지는 샤프함과 트랜디함을 넘어서 실내의 인테리어도 역시 벤츠라는 감탄사를 자아내게 할 만큼의 수준을 갖추고 있다.





외국브랜드는 엔트리급과 프리미엄의 차이를 확실하게 두고 있다. 국산브랜드 엔트리에서 볼 수 있는 편의장치가 없는 경우가 다반사이고 허접하기까지 한 인테리어는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임에도 실망스럽기 짝이 없다. 이런 소비자의 바램을 벤츠는 놓치지 않고 있다.


엔트리급인 E클래스이자만 플래그십에서 느낄 수 있는 감성을 담았고 이는 오너들에게 빠르게 알려졌다. 디젤임에도 불구하고 방음처리와 진동에서도 가솔린에 버금가는 우수함을 느낄 수 있다. 단단한 서스와 새시의 조합이 너무 과하지 않으며 부드러워야 할 때 부드럽고 단단해야 할 때 단단해 진다.


마치 인공지능 가지고 있어 상황마다 오너에게 안락함을 전해주는 것 같은 착각을 불러 일으킨다. 단순한 기계가 아닌 감성을 느낄 수 있는 데 엔트리급이 이정도라는 놀라울 따름이다. 충분히 대접 받고 있다는 느낌을 가질 수 있는 모델이다. 어느나라보다 디젤이 강세인 국내시장에서 많은 점유를 가져가고 있는 이유가 있는 것이다.


가성비 좋은 차를 두고 다른 차를 선택하는 것을 이해할 수 없을 정도이다. 튜닝의 끝은 순정이고 자동차의 끝은 벤츠라는 말이 새삼 떠오르며 공감을 한다. 벤츠의 기술력에 다시 한 번 감탄할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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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원초적한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