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TO2015. 10. 8. 20:24



글로벌에서 엄청난 위용을 떨치며 승승장구하던 폭스바겐이 된서리를 맞았고 국민의차로 대변되던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었는 데 다시 한 번 신뢰를 잃는 일이 생겼다. 자동차 연비가 현대의 화두이고 괜찮은 가격에 좋은 차를 생산하는 브랜드라는 칭송이 아까울 정도로 소비자에게 실망을 안겨 주었다.





폭스바겐은 비틀을 기반으로 성장해 많은 기업을 산하에 두고 있다. 아우디, 스코다, 벤틀리, 포르쉐, 람보르기니, 스카니아, 만까지 차종을 가리지 않고 자동차 왕국을 만들었고 가성비 좋은 자동차의 대명사로 대두되며 글로벌과 한국시장에서도 많은 점유를 가져가고 있었다. 개인적으로 폭스바겐의 시작이 나치당, 히틀러에 의해 시작되었고 초기 노동력을 세계 2차대전 중 포로수용소에서 저임금으로 착취했다는 것에 반감이 있다. 우리나라가 일제치아에서 많은 노동력을 강요 당했고 그 노동력으로 성장한 기업을 싫어 할 수 밖에 없는 것과 같은 기조에서 독일 브랜드의 자동차를 별로 선호하지 않는다.


독일차의 기술력은 상당히 높은 수준에 이르렀고 가성비 좋은 차를 만들고 있다는 것에는 전적으로 동의한다. 폭스바겐의 골프, 파사트, CC, 시로코, 티구안, 투아렉, 페이튼은 좋은 가격에 높은 품질을 가지고 있으며 드라이빙에서 즐거움을 찾을 수 있는 녀석들이다.


시대의 트랜드인 연비에서도 높은 수준을 창출해 냈는 데 이 것이 기술력이 아닌 눈속임으로 들어났고 이런 눈속임을 대응하는 폭스바겐의 수준은 상당히 낮았다. 계기판에 표시되는 연비조차도 오차범위를 넘어 상당한 차이을 보였다는 소식은 폭스바겐을 소유하고 있는 오너들조차 혀를 내두를 일이다.폭스바겐의 반사이익을 얻는 기업이 있겠지만 상당히 유감스러운 일이다. 


최근 들어 폭스바겐은 정통성을 잃어 가는 모습을 보이며 수익에 매달이는 경영에 치우쳐 있었다. 수익을 목표로 하는 기업에서 수익성이 떨어지는 모델을 정리하는 것이 당연한 것일 수 있지만 정통성을 지켜가며 발전하는 것이 더 순리에 맞는 것이다.


많은 이윤을 위해 정통성까지 버린다는 것은 좋은 선택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시점에 공교롭게 사건이 발생하고 말았다. 폭스바겐의 콧대가 너무 높아져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데 이 번 기회를 거울 삼아 중심을 다시 잡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GM이 최고의 기업에서 경영난을 겪으며 역사의 한 페이지로 남을 뻔한 일도 결국은 기업의 이윤에 너무 치우친 발상에서 비롯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반응형
Posted by 원초적한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