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TO2015. 9. 26. 05:09




소형 SUV의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르노삼성의 QM3가 주목을 받고 있다. 자동차의 구분이 좀 더 세분화되어 CUV가 더 정확한 용도로 쓰이고 있다.



유럽에서 이미 검증을 받아 국내로 완성되어 수입되는 차량으로 유럽에서 캡처로 알려진 녀석이다. CUV 시장을 개척한 것은 쉐보레의 트랙스이지만 QM3가 더 인기를 끌고 있다.



앙증맞은 디자인과 뛰어난 연비로 인해 사전 예약이 7분만에 끝이 날 정도로 세간의 관심을 끌었고 소위 가오보다는 실용을 우선시하는 유럽문화가 우리에게도 반영되고 있는 느낌을 주었다.







독창적이고 세련된 디자인과 콕핏에서 느껴지는 견고함이 시트에 몸을 기대는 순간 느낄 수 있고 조금은 낮설지만 재미있게 꾸며진 센터페시아와 계기판의 나열이 기대감을 한 껏 오르게 한다.



그 동안 현기차에서 가졌던 불만스러운 시트와 스티어링, 내장재의 격차는 확실하게 느껴진다. 이전 세대의 차량보다 품질이 낮아진 느낌의 실내 구성이 현기에 가졌던 불만스러운 점이었다.







QM3는 확실히 다른 모습의 실내를 보여 주었고 이녀석이 높은 판매고를 기록하고 있는 이유 중 한가지라고 보였다. 깔끔하고 간결한 구성, 넘치지 않는 감성을 잘 유지하고 있다.



스티어링에서 전해오는 감성은 독일차에서 느껴지는 그 것과 흡사했다. 현기차에서 느껴지는 헐거움이나 밀리는 느낌을 찾아  볼 수가 없었다. 사실 가장 많은 접촉을 갖는 것이 시트와 스티어링 휠인 데 배려를 상당히 잘 해 주었다.



1.5리터 디젤 터보 엔진과 6단 듀얼 클러치로 파워트레인을 구성하고 있고 90마력과 22.5 토크를 가지고 있다. 상대적으로 낮은 마력수에 놀랐고 이에 비해 높은 토크에 다시 놀랐다.



엑셀에 발을 올려 놓으면서 그동안 가졌던 좋은 감정은 이내 실망으로 바뀌었고 소형의 의미를 확실히 느낄 수 있었다. 터보 차저에서 느껴지는 터보랙은 확실하게 느껴졌고 급격하게 튀는 느낌은 안정적인 주행을 방해하기에 충분했다.



연비를 높이기 위해 구성 된 터보차저덕에 부드러운 주행은 불가능하게 되었다. RPM이 부드럽게 올라가며 가속되는 느낌은 없었고 속도가 붙으면서 디젤 특유의 소음까지 발생했다.



디젤과 SUV가 가지고 있는 단점을 극단적으로 보여 주었고 터보차저의 불쾌한 느낌도 고스라니 전해져 왔다. 가솔린 터보 엔진을 장착한 트랙스보다 더 불편한 주행감을 선보였다.



시트와 스티어링의 단단함이 서스에서도 느껴졌지만 기분 나쁜 주행감으로 인해 그다지 좋은 감정을 가질 수 없었다. 이녀석이 대중들에게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는 것이 신기할 정도의 주행감이었다.



연비와 디자인만을 보고 선택한다면 충분히 가능한 일이기는 하다. 2000만원 초반대의 가격을 지불하고 이녀석의 키를 주머니로 가져 올 것인가에 대한 고민은 그리 길지 않아도 될 것 같다.



터보랙과 주행감에 대한 불편을 느끼지 못 하는 유저라면 디자인과 내장재, 연비만으로도 선택할 이유는 충분히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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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원초적한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