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가쉽2015. 8. 17. 17:24




오랜만에 재미있는 영화를 봤다.

캐스팅부터 기대를 한껏 갖을 수 밖에 없는 영화였고 명불허전...



기대를 져버리지 않은 좋은 영화가 됐다.

황정민과 유아인의 대결구도이지만 류승완 감독은 전작 부당거래의 연장을 이어가고 있는 느낌이다.



황정민이 소속한 곳이 광역수사대인 것과 광수대 수장이 천호진인 것..

광수대까지는 그랬지만 천호진의 등장에 무언가 메시지가 담겨져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했다.







약방의 감초 오달수는 역시 베테랑에서도 그의 존재감을 빛내 주었다.

이제는 그가 나오지 않는 영화는 왠지 믿음이 가지 않는다.



예전에 변희봉이 나오지 않는 영화와 나오는 영화로 한국영화가 나뉘었던 느낌과 같다는 느낌적인 느낌... 오달수의 흉내낼 수 없는 아우라는 무거운 주제를 희화하면서 몰입을 도와준다.



연기라고 하면 한국에서 빼놓을 수 없는 배우인 유해진도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보여준다.

연기 논란이 있었던 장윤주조차 그들속에 녹아들어 자연스러움을 발산하고 있다.



기존의 우악스럽기까지 한 여형사의 역할을 코믹 요소와 잘 버무려 냈다.

범접할 수 없는 영역에 대한 도전을 깔끔하게 마무리하면서 관객들에게 카타르시스를 안겨 주는 데...



베테랑을 보면서 땅콩으로 세간의 화제가 되었던 여인을 떠 올렸다.

그네들의 사고가 영화의 유아인과 닮아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보니 괴리감이 느껴졌다.



베테랑을 두고 떠도는 평가가 다르지 않았음을 알게 되었고 다시 한 번 배우들의 노고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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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원초적한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