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2014. 2. 9. 06:00

 

 

 

 

 

이번 시즌 리버풀은 지난 시즌의 리버풀의 모습이 아닙니다..

사비 알론소와 페르난도 토레스의 이적이후 팀의 색깔을 잃어버리며 안타까운 모습을 보여준 리버풀인데요..

 

예전의 화려했던 빅4 시절의 모습이 다시 돌아 왔습니다..

브랜든 로저스감독을 믿어준 구단관계자들의 바램대로 제기량을 발휘하고 있는데요..

 

어제 벌어진 아스날의 경기는 상승세인 리버풀의 무서움을 보여준 90분이었습니다..

묵직한 중원의 압박과 날카로운 뒷공간의 킬패스, 확실한 결정력으로 초반부터 승기를 잡아 갔는데요..

 

전반 20분만에 벌써 4골을 넣으며 빅매치의 결정을 일찌감치 내버렸습니다..

중앙수비수인 스크르텔의 2골과 스털링, 스터리지의 골이 폭풍처럼 몰아쳤는데요..

 

리버풀 팬들은 정말 신이나서 응원가를 소리 높여 불러대더군요..

후반에 스털링이 한골 더 추가하면서 5골을 넣었습니다..

 

빅 클럽들의 게임에서는 좀처럼 보기 어려운 게임이었는데요..

두 팀간에 5골 승부는 50년만이라고 하더군요..

 

 

 

아스날은 이날 정말 무기력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부상선수들이 많았었고 리그의 후반까지 쉼없이 달려온 일정으로 피로가 누적되기는 했습니다만 그건 리버풀도 마찬기지죠..

 

아론 램지와 시오 월콧이 빠지기는 했지만 주축인 메수트 외질, 올리비에 지루, 잭 윌셔등이 선발로 나선 경기였습니다..그럼에도 시작과 함께 아스날의 장기인 점유율 확보와 깔끔한 패싱을 볼 수 없었고 리버풀에게 중원을 내어 주었는데요..

 

이적하자마자 팀에 완벽하게 녹아든 메수트 외질이 너무도 무력해 보였습니다..

시간을 끌며 공격 템포를 늦추기 일쑤였고 중원에서 리버풀에 압박에 밀려 실점의 빌미를 마련하기도 했습니다..

 

무기력한 모습은 윙백들에게서도 나타났는데요..

볼을 차단 당해 리버풀의 공격수들이 박스안으로 접근하는데도 그저 바라보기만 하더이다..

 

이렇게 무력한 아스날의 모습을 처음 본거라서 조금 화가 나더군요..

그날 원정 응원온 거너스들은 아마 피를 토했을듯 합니다..

 

빅매치라서 긴장하고 봤었는데 일찌감치 승부가 나버려서 김은 좀 빠지더군요..

그나마 체임벌린이 혼자 고군분투해서 0패는 면했습니다..

 

안그래도 주름이 가득한 아르센 뱅거감독의 얼굴이 창백하게 일그러져 있더군요..

리버풀의 경기는 끝이 났으니 그렇지만 아스날의 앞으로의 일정이 걱정스럽습니다..

 

리그 1위를 간발의 차이로 지키고 있었는데 다음 라운드 첼시와의 경기와 주중 바이에른 뮌헨과의 챔스경기가 정말 부담스럽겠네요..시즌이 벌써 후반을 향해가고 있는데 프리미어리그 1위의 향방은 아직 안개속입니다..

 

빅클럽간의 피터지는 경기는 마치 전쟁을 연상케 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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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원초적한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