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TO2015. 7. 22. 18:34




명불허전...



역시나 재규어는 최고의 차라는 것을 알 게 되었습니다.



영국의 감성이 이런 것이라면 영국을 사랑하지 않을 수 없겠네요.



갠적으로 독일 브랜드에서 느껴지는 그 딱딱함에 상당히 반감이 있습니다.



이를 두고 묵직하다 내지는 단단하다의 표현을 쓰는 데 그저 딱딱하고 무거운 것만 느껴집니다.



개인의 차이는 있겠지만 독일 브랜드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이유입니다.



물론 20여년 전에 탔던 비머 3시리즈의 영향이 가장 컸기는 합니다만...







이번에 타봤 던 재규어는 정말 환타스틱...



콕핏에 들어가면서 탄성을 지를 수 밖에 없었다.



가죽과 우드로 짜여진 실내는 럭셔리를 넘어선 모습을 하고 있었다.



스타트를 누름과 동시에 묵직하 게 울리는 배기음이 심장을 고동치 게 했고 부드럽게 돌아가는 스티어링은 새털처럼 가벼웠다.



다이얼식 기어노브는 남자의 감성을 울리기에 모자람이 없었다.



디젤임에도 그 듣기 싫은 디젤음이 들리지 않았고 가솔린으로 착각하 게 만들었다.







악셀에 힘을 주면 차는 야수로 변하는 것 같은 느낌을 전달해 주었고 악셀을 더 누르고 싶은 충동을 느끼 게 했다.



백밀러 뒤로 흐르는 옆차선의 차들이 마치 정지해 있는 듯한 착각을 주었고 게이지가 올라갈수록 이녀석의 진가를 나타내 주었다.



굽은 도로를 진입하면서 악셀을 놓지 않았지만 흔들림 없이 미끄러져 갔고 탈출을 쉽 게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기도 전에 이미 곡선에서 직선으로 진입을 했다.



그저 감탄의 연속...



핸들은 가벼웠지만 묵직했고 서스는 어느 순간에도 흔들림이 없었다.



인도로 넘어가면서 이녀석의 감성이 달라졌을 것이라는 예상은 벗어나고 말았다.



속도를 추체 할 수 없는 야수의 본성은 악셀에서 발을 자꾸 뗄 수 밖에 없었고 짧은 주행은 아쉬움으로 다가왔다.



거친 도로를 지날 때도 흔들림이 없었고 평온한 모습을 유지했다.



디스커버리와 프리랜더의 실망을 재규어XJ가 만회 해 주었다.



나중에라도 이녀석을 소유하고 싶다는 생각이 머리를 떠나지 않았다.



정말 가지고 싶은 녀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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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원초적한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