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TO2015. 7. 12. 16:55




독일 브랜드 중에서도 폭스바겐의 약진은 눈에 띄게 달라지고 있습니다. 성능 좋지만 지루한 익스테리어로 알려진 폭스바겐이 디자인에도 많은 공을 기울이면서 시장의 호응을 얻고 있는 데요.



폭스바겐은 유럽에서는 그다지 좋은 반응을 얻고 있지 않는 것 같습니다. 개인적인 차이는 분명히 있겠지만 세계 2차대전을 본토에서 겪은 유럽의 많은 나라..



대표적으로 영국, 프랑스에서는 히틀러에 동조한 회사라는 낙인이 아직까지는 남아 있는 듯한 모양새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유럽과는 달리 폭스바겐의 역사를 잘 알지 못하는 아시아권에서는 그런 반감이 덜 하기는 합니다.



마치 도요타가 일본 브랜드여서 성능은 좋지만 반감을 표시하는 것과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갠적으로 일본 기술력에 대해서는 인정하지만 구입에 대해서는 고려하고 있지 않는 느낌적인 느낌...







해지백의 편견을 확실하 게 종식시킨 골프의 시트포지션은 그닥 맘에 들지 않지만 사람들이 말하는 골프의 느낌을 제대로 알 수 있겠더군요. 악셀을 밟으면서 느껴지는 서스의 느낌은 상급 세그먼트에서 조차 느껴지지 않던 묵직함 내지는 단단함이었습니다.



무르고 부드러운 스타일은 선호하기 때문에 독일 차종에서 느껴지는 단단함이 좋지 않았지만 상대적으로 작은 해치백에서 이런 느낌을 가질 수 있는 기술력이 감탄스러웠고 골프에 대한 편견을 깰 수 있었습니다.



스티어링의 견고한 마감과 더불어 악셀을 누르는 재미를 느낄 수 있었고 코너를 돌아나가는 퍼포먼스는 상당했습니다. 흔들림 없이 스티어링의 반응을 그대로 반영하는 것이 신기했고 코너를 만나는 것이 즐거웠습니다.







상위 차종에서 볼 수 있는 넓은 시트가 장착되어 있고 양쪽 옆구리를 꼭 죄는 버킷의 느낌도 상당히 좋았습니다. 센터페시아에 간결하게 조합된 버튼의 마감 또한 한 수 위의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GT라고 명명된 그동안의 차종들에 대한 의문을 골프에서도 느낄 수가 있었는데 이런 단단하고 묵직함이 시간이 지나면서 피로감으로 바뀌어 오더군요. 도대체 장거리 여행을 목적으로 하는 GT가 실제로는 장거리에 적합하지 않은 경우가 더 많습니다.



직선거리를 한 없이 달려야하는 미국산 브랜드에서 느껴지는 물껑러림이 더 친숙해서인지 빨리 시트에서 벗어나고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성비 최고의 모습을 보여 준 골프이지만 긴 시간동안 운전을 하라고 한다면 더 부드러운 차를 선택할 것입니다.



장거리 여행에는 단단함보다는 부드러움이 더 괜찮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끼면서 짧은 골프의 시승을 마쳤고 해지백이지만 좋은 경험을 하게 해 준 골프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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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원초적한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