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맘대로2015. 4. 30. 15:35




장동민의 무한도전 식스맨 도전은 사실상 이득 보다 실이 많은 결과를 낳게 되었습니다. 식스맨으로 발탁되어 유느님의 라인에 설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이 되었지만 결과적으로 많은 관심이 독이 되었습니다.



수 년전에 발언이 인터넷 상에 회자되면서 옹달샘 멤버인 장동민, 유세윤, 유상무의 이미지에 타격을 입혔고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들의 과거 발언에 대해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장동민은 이 전부터 버럭개그 또는 독설을 통해 웃음을 전달했고 이런 코드를 가진 개그맨들은 이 전에도 많이 존재했습니다. 그럼에도 그의 발언이 문제가 되었던 것은 무도의 식스맨 자격여부를 두고 들이 댄 잣대 때문이라고 생각이 되는데요.



무한도전이 전국민의 사랑을 받고 있는 고정프로그램인만큼 노홍철의 공백을 메울 대체자로서 장동민이 타당한 것인가를 두고 네티즌이 올렸던 의견이 반영이 된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일반인이라면 이슈가 되지 못 할 에피소드도 인기인이나 관심을 받게 되면 왜곡되거나 그 내용이 부풀려지고 다시 한 번 되짚어보게 되는데요. 이런 현상은 연예계에서 많이 있었습니다.







욕설과 독설로 관심을 받아 공중파에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김구라의 경우도 거기에 맥락을 같이 할 수 있습니다. 지금의 김구라는 이 전의 독설을 자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고 간간히 자신의 정체성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욕설이나 독설은 사실을 그대로 표현해서 듣는 이로 하여금 반감을 살 수도 있지만 상황에 대한 정확하고 거침없는 표현입니다. 독설에 대한 예찬론자로서 누군가 표현하지 못하는 부분을 건드려주는 용기있는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우리는 자신의 감정과는 달리 표현을 하지 못하는 사회에 살고 있고 그 것이 미덕인 것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욕설과 독설을 들으면서 시원한 감정을 갖는 것은 이러한 이유입니다.



같은 의견이 아니면 나쁜으로 규정하는 사회적인 분위기와 맞물려 다양성에 대한 불인정이 이러한 현상으로 나타나고 있는데요. 영국의 공영방송 BBC 탑기어의 진행자 제레미 클락슨이 즐기는 독설은 감히 상상도 할 수 없습니다.



그는 한 국가를 희화하기도 하고 개인을 디스하기도 하지만 여전히 탑기어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우리나라의 경우였다면 시즌1이나 2에서 하차를 했을 것입니다.



나와 다르다는 것은 결코 틀리다는 것이 아님을 여전히 우리는 인정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모두가 오른손을 들 때 왼손을 든 사람은 진정 용기를 가진 사람임을 알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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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원초적한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