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방랑을 끝내고 친정 팀인 포르투로 돌아 온 콰레스마가 오랜만에 자신의 이름 값을 했다는 소식이 들렸습니다. 유스 시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스승이라고 불리울 만큼 재능이 뛰어났습니다.
호날두보다도 더 먼저 퍼기경의 눈에 들어 콰레스마를 영입하려고 하였으나 불발되어 데려 온 것이 호날두였고 이제는 입장이 이전과는 상당히 차이가 있는 선수가 되었습니다. 재능이 아무리 뛰어나다고 하지만 노력하는 자 앞에서는 어쩔 수 없다는 교훈을 제대로 만들어 준 것이 호날두와 콰레스마의 행로입니다.
주제 무리뉴 감독이 포르투 감독 시절 히카르두 콰레스마는 정말 대단함을 넘어 선 천재로 불리웠고 빅리그로의 진출은 당연하다고 여겼습니다. 빅클럽의 러브콜은 그의 몸값을 한 껏 띄어 놓았고 콰레스마도 자심감을 넘어 자만에 차 있었던 것 같습니다.
누구도 콰레스마의 화려한 개인기를 막지 못 할 것이라는 기대와는 달리 그의 행보는 초라하기 짝에 없었고 포르투로 돌아오기를 반복하며 터키리그의 베식타스로 이적을 하기도 했습니다.
첼시로 임대를 왔을 때만 하더라도 정말 기대 만방이었고 EPL로 진출을 할 것이라 예상했지만 가장 초라한 커리어를 만들고 말았습니다. 먼 길을 돌아 포르투에 잠잠하던 콰레스마가 챔피언스리그에서 한 건 했더이다.
바이에른 뮌헨을 상대로 홈에서 시원하게 발라주는 데 크나 큰 공헌을 했고 오랜만에 콰레스마의 이름을 들을 수 있었는 데요. 이제는 선수로서 마감하는 나이라서인지 왜 이리도 아쉬움이 많이 남는지 모르겠습니다.
오른쪽 윙을 뛰면서 아웃프론트로 감아차는 킥이 반대편 포스트에 꼿히는 모습은 과히 환상을 넘어 열광하게 하였습니다. 챔피언스리그에서 포르투의 선전을 기원하며 콰레스마의 활약도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