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맘대로2014. 12. 18. 13:28




세상에 이름을 남기기란 쉬운 일이 아니지만 조씨가문의 현아는 생각지도 못한 일로 인해 전세계에 이름을 알리게 되었습니다. 비행기 1등석에 앉으며 승무원들로부터 극진한 서비스를 받을 때까지만 하더라도 이런 일은 상상도 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땅콩회항, 또는 땅콩리턴이라고 불리우는 희대의 사건은 마카다미아를 서비스하는 작은 일에서 발단이 되었습니다. 땅콩이 누명을 쓰기도 했고 마카다미아의 판매가 2.5배 급증하기도 했습니다.



한 치 앞을 모르는 세상이라는 말이 실감이 되는데요. 앞 일을 모르기 때문에 세상을 사는 것이 더 재미있기도 합니다만...







작은 열매를 서비스하는 일이 이리도 어려운 일이라는 것을 새삼 깨닫게 하는데요. 전국민적으로 공분을 사고 있는 이유는 재벌의 갑질이라는 것도 있지만 그 권력을 바탕으로 힘없는 승무원과 사무장을 압박했기 때문입니다.



잘 배우고 잘 사는 사람들, 기득권들의 인성은 소시민보다 더 좋을 것이라는 고정관념에 찬물을 끼얹는 사건이기도 합니다. 특히 재벌3세, 4세들의 비뚤어진 인성이 문제가 된 것은 이번만은 아닙니다.



재력을 바탕으로 쉬쉬하며 넘겼지만 이들의 갑질은 이미 도를 넘었고 계급의 차이로 인한 위화감은 극에 달하고 있습니다. 미개한이라는 표현으로 한 때 곤경에 처했던 대기업의 수장의 아들의 말처럼 우리나라는 미개하다는 것을 느낍니다.



미개한이란 표현의 대상이었던 국민들이 미개한 것이 아니라 기득을 가지고 있는 자들이 미개합니다. 약자에게 강하고 강자에게 약한 전형적인 양아치의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글로벌에서 이름만대면 어린아이도 알 수 있는 기업의 창업자들은 우리의 갑들과는 상당한 수준차이를 보여주고 있고 열열한 환호를 받고 있습니다.


세계 부자순위 1위의 빌 게이츠, 글로벌 가구기업 이케아의 창업자 잉바르 캄프라드, 자라의 창업자 아만시아 오르테가, 투자의 귀재 워렌 버핏은 명성에 어울리는 수준있는 마인드를 가지고 있어 혹자들의 존경을 넘어 추앙을 받고 있습니다.


세계 부호들은 자수성가를 한 인물들이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지만 가진자의 아량을 유감없이 베풀고 있고 그로인해 기업의 가치는 더 높아져 더 많은 이익을 낳고 있습니다.



활발한 기부활동과 사회공헌이 그들을 더 부자로 만들어주고 있는 것인데요. 이런 수준차이로 인해 우리나라의 부자들과는 다른 존경을 받고 있습니다.



성숙되고 미개하지 않은 글로벌 재벌들은 고개를 숙이는 수고로움을 마다하지 않습니다. 벼가 익으면 왜 고개를 숙이는지를 깨닫는다면 우리나라의 갑들도 진짜 이름을 남기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반응형
Posted by 원초적한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