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가쉽2014. 11. 29. 15:38




잘생긴 배우에 지나지 않았던 이정재가 갑자기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한국판 오션스일레븐인 도둑들을 보면서였습니다.

뽀빠이라는 캐릭터를 잘 녹여내며 김윤석의 아우라에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많은 발전을 했구나!!' 는 생각을 했고 그저 한 번의 우연이려니 치부해 버렸습니다만...







워낙에 쟁쟁한 배우들이 많이 나왔고 그 안에서 조금의 발전이 있었나보네...라는 생각을 하면서 역시 같이 연기하는 배우가 좋아야 연기의 공백이 메워진다는 것을 실감했습니다.



편견을 가진 자의 오만일까?



그런 생각을 무색하게 황정민과 출연한 신세계어서도 수양대군을 연기한 관상에서도 그의 아우라를 만들어 갔습니다. 이정재가 잘생기고 몸좋은 비주얼 배우인 것은 틀림없지만 연기력이 뛰어난 배우는 아니라고 봤습니다.







샤프한 느낌도 중년이 되면서 약간을 사그라졌지만 배우라는 직업이 어울릴 정도로 이정재는 발전하고 있습니다. 매 영화를 볼 때마다 확실히 발전하고 있었는데요.



절친인 정우성이나 한 때 인기를 구가했던 송승헌과는 클래스가 달라져 있었고 명품배우라는 말이 어색하지 않을 정도의 연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솔직히 이전의 사례들을 보면서 비주얼은 연기력과는 상반된 개념이라는 것이 어느새 머리속에 자리 잡고 있었는데...



이정재의 행보로 인해 이런 고정관념은 역시나 오류라는 것을 깨우치게 해주었습니다. 여전히 연기력에서 논란을 주며 무대에 등장하지 못하고 있는 많은 비주얼 배우들이 있긴 합니다만....







이정재는 비주얼로 먹고 사는 배우가 아님은 확실해졌습니다. 아직 영화를 보진 못했지만 그가 선택한 캐릭터만 보더라도 관심이 끌립니다. 젊은 시절보다 더 좋아진 몸을 선보이며 연기에 매진하고 있는 그의 노력이 보입니다.



영화 빅매치에서는 이정재가 어떤 모습으로 관객들에게 새로운 감동을 가져다줄지 정말 기대가 되구요. 설령 기대보다 미치지 못하는 흥행성적이나 연기를 보여준다고해도 그간 쌓아온 노력과 변화된 마인드가 퇴색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반응형
Posted by 원초적한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