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TO2014. 9. 3. 13:05




카니발은 우리나라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가지고 있는 라인입니다. 미니밴이라는 특수성를 잘 살린 기아가 수 년째 우위를 차지하고 있었지만 모델의 노후로 위치를 위협 받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혼다 오딧세이와 토요다 시에나, 크라이슬러 그랜드 보이저가 선을 보이면서 관심이 증폭되기도 했습니다.



현기의 다른 세그먼트에 비해 카니발의 모습은 노후 그자체였고 새로운 모습이 필요했습니다. 이런 소비자의 의중을 제대로 파악한 기아는 혁신적인 모습의 카니발을 선보이면서 올 뉴라는 이름을 앞세웠는데요. 시장의 반응이나 판매고가 반영하듯 기아의 전략은 확실히 성공을 거두고 있습니다.







안정되고 낮게 깔린 모습부터 카니발에 눈을 돌리게 만들고 수려해진 익스테리어도 한 몫을 합니다. 패밀리룩을 선보이던 기아의 호랑이코가 아닌 제네시스의 그릴을 닮은 듯한 커다란 그릴도 상당히 세련되게 설계되어 있습니다. 길이를 줄이고 차고를 낮추어서 이 전보다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요.



카니발 신형의 모습이 가끔 파파라치샷으로 돌기는 했지만 이정도로 수려한 모습을 가지리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사람들의 눈높이가 비슷하다는 것을 알 수 있듯이 올 뉴 카니발이 출시되기도 전부터 사전예약이 폭발하면서 제네시스에 이어 다시 한 번 현기가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기형적인 4열 시트와 조금은 부족한 모습도 존재하는 것이 사실이지만 이 전보다 확실히 럭셔리해지고 안정적이며 수려해진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콕 핏의 모습도 미니밴의 모습이라기 보다는 세단의 느낌을 가지고 있고 다양한 편의장치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실용을 앞세우는 외국소비자보다 훨씬 많은 옵션을 요구하고 있는 국내소비자의 니즈를 확실하게 반영했으며 카니발이 가지고 있는 미니밴의 임무도 잊지 않고 있습니다. 현기를 혐오하는 일부 소비자들도 외국산 미니밴에 눈을 돌릴 수 없는 이유들이 너무 많이 탑재되어 있습니다.



국내 실정상 110 킬로미터로 리미트가 되어 있는 답답함이 있는 11인승이지만 별로 개의치 않는 소비자들의 반응입니다. 이는 기아의 의도가 아니라 정부의 시책이기 때문에 사실 기아를 탓하기에는 억지스러움이 있습니다. 10년 가까운 세월동안 미니밴에 목말라 있던 유저들이 많았다는 것을 반영하는 카니발의 호응이 꽤나 오랫동안 지속될 모양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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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원초적한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