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맘대로2014. 8. 13. 23:56




보수논객을 자청한 변희재의 최근 소식이 안타깝습니다. 보수와 진보에 앞서 논객이 많이 활약하는 것이 좋다는 의견을 가지고 있는 일인으로써 관심있게 보던 논객의 연이은 악재에 씁쓸한 생각이 드는데요. 서울대 미학과 선배인 진보논객 진중권을 허위 NLL로 다운 시키며 보수의 강자로 떠오느나 했지만 역시나 훼이크로 밝혀지면서 굴욕을 당했습니다.



낸시랭과 벌인 논쟁에서는 당황해 하는 모습에서 인간적인 면모를 발견했는데요. 지금 생각해도 낸시랭과의 논쟁은 최고의 코미디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너무 순수한 모습의 낸시랭이 호감을 바뀌기도 했지만 변희재의 모습도 인간적이어서 좋았습니다. 논쟁이나 자신의 논지를 펼칠 때 더 없이 냉정하고 단호한 모습을 내보이는데요.













듣보잡 논객이라는 이야기와 변절에 대한 논란이 있어도 꿋꿋하게 여러 채널에서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는 모습이 꽤나 지조(?) 있어 보기기도 했는데요. 이런 단호함을 빗대어 "네가지 없는" 으로 표현되기도 합니다만 모두가 네가지 있는 것보다 네가지 없는 사람도 하나쯤은 있는 것이 재미있다고 생각하는데요.



선배인 진중권이 무언가를 알았는지 SNS를 통해 들개가 되라는 조언을 했는데 지금의 결과를 보고나니 진중권의 조언이 결코 빈소리가 아니었군요. 논객이라면 누군가의 밥을 먹는 것은 독이 될 거라는 의견에 동의합니다만... 이를 모르고 있는 변희재가 아닐텐데 함정에 빠진 건가요?



사회가 발전하려면 다양한 의견이 있어야 한다는 것에 찬성하는 입장에서 보수논객 변희재의 악재가 잘풀리기를 바랍니다. 진중권 교수를 발랐던 그 때처럼 다시 한 번 진검승부를 펼치는 모습도 보여주시구요.



반응형
Posted by 원초적한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