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2014. 8. 7. 01:51



아스날이 아닌 첼시로 돌아 온 세스크 파브레가스



저의 바램대로 프리미어리그로 돌아왔습니다. 바르셀로나가 친정이지만 네이마르 다 실바 주니어의 영입으로 입지가 너무도 어정쩡해 진 세스크 파브레가스가 떠날거라 예상은 했지만 첼시의 파란저지는 정말 어색합니다. 프리미어리그로 돌아오면 아스날이 아닐까 생각했지만 의외의 팀으로 이적을 했는데요.



무리뉴의 첼시가 욕심을 내면서 디에고 코스타의 영입과 세숙이의 영입으로 꺼져 있던 공격력에 불을 지피게 되었습니다. 에당 아자르가 공격의 중심에 섰던 지난 시즌의 첼시의 공격력은 날이 없는 창이었습니다. 몇 시즌동안 제 기량을 찾지 못하는 페르난도 토레스도 머리 아픈데 사무엘 에투와 뎀바 바, 로멜루 루카쿠까지 콤보로 헤메고 있으니 답답했을 겁니다.



로만 아브라모비치 구단주가 드디어 칼을 뽑은 모양새인데요. 전권을 무리뉴에게 준다고 했으니 전면에 나설 수도 없고 아마도 오랜 시간 인내를 했을 거라 생각이 되는군요. 무리뉴에게 세스크 파브레가스의 영입은 의외였습니다. 자신의 전술에서 필요 없다고 내친 후안 마타가 있었는데 무리뉴는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세숙이를 영입한 건지?













2013 시즌에 마타와 아자르가 소년 가장이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헌신적으로 공헌을 했는데 전술에 맞지 않는다며 맨유로 이적을 시킨게 얼마되지 않았는데 비슷한 플레이를 펼치는 파브레가스를 영입하는 괴이한 행동을 하고 있네요. 전술에 맞지 않는다는 말이 그저 맘에 들지 않는다로 해석해야 하는 건지...



맨유로 이적한 후안 마타가 여전히 뛰어난 폼을 유지하며 활약을 하고 있는데 다시 돈을 들여 파브레가스를 영입하다니 내가 로만이라면 무리뉴에게 한마디 할 것 같은데 약속한게 있어서인지 조용히 넘어가고 있네요. 갠적으로 무리뉴를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지지 않는 전술? 뭐 10명을 백으로 쓰는 재미없는 축구를 구사하는 감독이죠.



토너먼트를 펼치는 대회에서는 지지 않는 것이 중요하고 성적을 내는 것이 감독의 임무이기도 하지만 팬의 입장에서는 명승부를 펼치는 팀이 더 끌리게 되어 있거든요. 무리뉴가 자주 팀을 옮기는 것도 팀의 성적을 내기는 하지만 재미없는 전술을 펼치기 때문이죠. 자신의 전술이 마치 뛰어난 전술인 것 마냥 으씨대는 모양새가 우습기도하고 레알 팬들도 무리뉴의 퇴진을 노래 했었습니다.



가는 팀마다 성적은 내지만 똑같은 과정을 겪고 있는데요. 지난 시즌 중반쯤 이런 여론이 첼시에서 퍼지는 것을 의식해서인지 빅클럽과의 대결에서 골을 넣으면 선수들보다 자신이 더 나서서 세레머니를 하곤 했습니다. 자신의 전술로 인해 골을 넣었더는 제스츄어를 하면서 말입니다.



그런 모습이 예전에는 괜찮았는데 첼시에서는 왜 안쓰러워 보이는 건지...암튼, 이번 파브레가스의 영입도 뭔가 아구가 맞지 않는 느낌도 있고 영 어색한 모양새입니다. 파브레가스의 클래스면 어느 곳에서든 좋은 활약을 하겠지만 잘 못해서 여러 곳을 떠돌게 되는 스타들이 종종 있어서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첼시가 파브레가스와 궁합이 맞는 팀은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디디에 드록바와 디에고 코스타, 에당 아자르와 합을 맞춘다면 첼시에서 새로운 모습이 나오지 않을까 기대를 해 보기도 합니다. 프리시즌에서는 괜찮은 출발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세숙이는 스페인에서는 파마머리나 중간머리를 고수했는데 영국에 오면 머리를 짧게 하는군요. 파브레가스 뿐 아니라 다른 선수들도 그렇긴 하지만...



날씨의 영향인가? 워낙에 비가 많이 내리고 습한 기후라서? 반삭한 파브레가스가 스탠포드브릿지를 날아다니는 모습을 볼 수 있어서 그것만으로도 좋습니다. 프리미어리그가 더 재미있게 펼쳐질 모양인데 어느 팀이 리그에서 우승컵을 멋지게 들지... 지금부터 기대가 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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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원초적한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