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가쉽2021. 9. 6. 21:06

 

 

2009년 작 영화 '전우치"

 

 

 

 

아름다운 연기자로 알려진 강동원이 가장 빛난 영화가 전우치라고 할 수 있다. 강동원과 작업하는 많은 연출자가 아름다운 자태를 담는 것에 빠져 영화를 망치는 경우가 많다.

 

강동원을 보는 순간 눈을 돌리지 못할 정도로 매료된다고는 하지만, 나름 프로페셔널인 연출자가 본분을 잊고 영화를 망치는 것은 대단히 유감스러운 일이다.

 

전우치가 그나마 괜찮게 보일 수 있던 것은 아우라를 뿜어내는 배우에 가려지지 않았으며 판타지를 실현하기 위해 대사보다는 액션이 많았기 때문이다. 

 

 

 

 

이병헌과 대척점에 섰던 "마스터"에서는 강동원이 불쌍할 정도로 연기력에서 차이를 보였다. 신예에 가까운 김우빈은 찬사를 얻었으나 강동원을 환호하는 팬들 조차 입을 다물게 만드는 연기력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K팝을 필두로 세계시장에 한국만이 담을 수 있는 감성을 선보인 문화가 늘어나고 넷플릭스 기반으로 초대박을 보였던 "킹덤"을 위한 발판이었다.

 

 

 

 

전우치는 유해진과 백윤식, 김윤석이 조력하고 송영창, 김상호와 같은 뛰어난 조연이 강동원 멱살을 끌고 스토리를 이어갔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전우치가 강동원 홀로 이끄는 방식으로는 흥행할 수 없다는 것을 감독이 빨리 알아차린 것 같다.

 

자본을 바탕으로 제작된 킹덤에 비해 보이는 측면에서 확실히 허접한 느낌을 지울 수 없으나 충무로 상황을 유추하면 가성비에서 괜찮은 영화라고 할 수 있다.

 

자본이 넘쳐나는 헐리우드에 비해서는 열악하지만 가능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해준 전우치로 인해 자본이 더해진 킹덤까지 탄생했다.

 

 

 

 

가능성을 위해 리스크를 안고 있었으며 되돌아보면 역사를 만든 도전이라고 할 수 있다. 전우치는 발전하는 문화 콘텐츠 사업에 대단한 기여를 했다고 할 수 있다. 그 중심에 강동원이 있다는 것은 자부를 느껴도 모자라지 않다.

 

강동원이 전우치를 넘어 비주얼보다는 연기력으로 평가되는 시기가 오기를 내심 바라고 있다. 외모로 인해 연기력에서 저평가되는 것을 뛰어넘은 '네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같은 모험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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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원초적한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