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가쉽2021. 8. 29. 20:38

 

 

2012년 작 영화 "플라이트"

 

연기력에 의심 없는 던젤 워싱턴 주연이기에 오히려 흥행은 성공적이지 못 했다. 워낙 다작에 출연한 탓에 던젤 워싱턴 주연의 영화를 흘리는 관객이 많았다는 후문이다.

 

예상과 달리 영화는 상당히 매력적이며 많은 고민을 만들어준다. 재난영화에 준하는 에피소드로 치부할 수도 있으나 한 인간의 관점으로 바라본 메타포가 의미를 전달한다.

 

 

 

 

영화의 화려한 볼거리만을 추구하는 관객이라면 비추인 영화이다. 순간 보이는 디테일과 던젤 워싱턴만이 표현할 수 있는 굵은 연기 곡선이 매력인 영화이기 때문이다.

 

헐리우드 지성으로 불리는 던젤 워싱턴은 영화계에서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로 전설을 만든 인물이다. 그가 가진 피부색으로 인해 폄하되는 경우도 있으나 터프함과 굵은 선을 가진 연기를 좋아하는 관객이라면 매료시킬 수 있는 요소가 다분하다.

 

영화에 흐르는 쫀득한 긴장감과 함께 마지막까지 정의를 판단할 수 없게 설계한 감독의 의도가 신선하다. 다분히 위법한 인물이지만, 단순히 위법이라고만 단정하기 어려운 인물을 그려낸 던젤 워싱턴은 또 하나의 역사를 써냈다.

 

 

 

 

존 굿맨의 카메오는 정말 깨알 같은 선택이었고 긴장감만 증폭시키는 영화에 단비를 내려주고 있다.

 

던젤 워싱턴 주연 영화를 빠지지 않고 찾아보는 나로서는 몇 번이나 다시 볼 것이라는 예상을 쉽게 할 수 있었고 이후로도 꽤나 많이 다시 보았다. 영화에 대한 다양한 해석을 재미로 느끼는 관객이라면 몇 번이라도 다시 볼 수 있는 여지가 있다.

 

 

 

 

다양한 영화 취향이 있으나 던젤 워싱턴이 펼치는 의미 있는 영화가 좋다. 그가 좋기에 모두 좋다고 할 수도 있으나 깊은 의미를 담고 있으며 내적 갈등을 던젤 워싱턴의 방식으로 표현하는 과정이 즐겁다.

 

주연이 던젤 워싱턴인데 부가 설명이 무엇이 필요할까?

 

그의 나지막하고 부드러운 목소리로 내뱉는 호소력 넘치는 대사가 머릿속을 스치고 지나간다. 다시 한번 '플라이트'를 찾아봐야겠다.

 

 

반응형
Posted by 원초적한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