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2021. 7. 29. 10:13

 

 

도쿄올림픽에 지대한 관심은 없었지만, 수영 종목에서 선전한 황선우에게 눈길이 갔다. 수영을 즐기고 있는 아마추어 수영인이기에 수영선수에 대한 관심은 당연했고 기대하지 않는 종목 중에 하나인 종목에서 선전한 황선우 선수가 대견했다.

 

대한민국은 수영을 잘할 수 있는 여건을 가진 국가가 아니다. 대단히 많은 수영장을 보유하고 있는 것처럼 보일 수 있으나 수영선수들이 마음 놓고 훈련할 수 있는 여건을 가졌다고 할 수 없다. 수영인으로 이런 점이 안타까울 뿐이다.

 

 

 

 

비인기 종목 중에 하나인 수영이 일반인들 가슴에 와닿게 한 인물은 당연히 박태환이다. 박태환은 동양인으로서는 불가능하다는 자유형 종목에서 포디움에 수없이 올랐고 국제 수영연맹이 실시하는 다수의 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이름을 알렸다. 

 

대한민국에서 수영하면 등장하는 이름이 박태환이고 신성들에게 붙여지는 닉네임도 '제2의 박태환'이다. 매년 신성들이 나타나지만, 박태환 이후 두각을 나타내는 선수가 없었으나 황선우가 그것도 단거리 종목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며 이름을 알렸다.

 

 

 

 

도쿄올림픽에서 가장 주목을 받았던 남자 수영선수는 당연 이호준이었다. 이호준은 어릴적부터 '제2의 박태환'이라는 닉을 붙이고 살았지만, 국제대회에서 성적을 내지 못했고 도쿄올림픽에서도 본선에 들어서지 못하고 기대를 접어야 했다.

 

황선우의 기록은 아시아를 넘었고 세계에 가까워진 것처럼 보일 수 있다. 수영에서 기록 1초를 당긴다는 것은 기적과 같은 일이기에 황선우에게 거는 기대가 커진 것은 맞지만, 박태환과 같이 국제대회에서 포디움에 오르고 메달을 획득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피지컬 괴물들이 즐비한 자유형 단거리에서 결승까지 올라간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황선우가 18세 나이이고 앞으로 유망할 수 있다고 평가하지만, 수영을 전혀 모르는 시선에서 바라본 개소리에 가깝다. 수영은 18세가 전성기로 보아도 무방하다.

 

 

 

 

기억을 못하는 이들이 많아서 그런데 박태환이 실격을 당한 아테네올림픽에 나이가 14살이었고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멜버른 대회 나이가 18세였다. 18세에 국제대회에서 성적을 내지 못하면 포디움에 오를 가능성은 대단히 낮다고 할 수 있다.

 

수영은 피지컬이 다 하는 종목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고 황선우가 성장을 위해 웨이트를 하지 않은 슬림한 몸을 유지하고 있다는 설명도 헛소리이다. 장수한 수영계 전설 '마이클 펠프스'를 두고 비교할 수 있겠으나 펠프스는 수영계 메시라고 봐야 한다.

 

 

 

 

100m 강자였던 네이선 에이드리언, 플로랑 마노두, 미국 수영계 신성 케일럽 드레셀과 같은 괴물들이 즐비한 곳이 수영계이다. 여자 선수들조차 남자 선수들을 능가할 정도 피지컬을 갖추고 있는 종목이 수영이다.

 

신계에 있는 하나의 케이스를 황선우에게 대입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대한민국 수영계에서는 해마다 신성이 등장하고 '제 2의 박태환'이라는 칭호가 뒤따른다. 박태환이 기록한 400m 3분 44초 정도 기록이 어떤 의미인지 모르는 이들이 많기 때문이다.

 

황선우가 '제 2의 박태환'이 될 가능성은 현실적으로 낮다. 수영선수가 20세를 넘어가면 기량이 하락하기 시작하고 외국선수들과 피지컬 차이는 더 커지게 마련이다. 황선우 선수 활약은 대단히 위대한 일이지만, 박태환을 넘기는 어려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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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원초적한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