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2021. 5. 28. 22:03

 

 

 

많이 배운 사람은 항상 바르고 좋을 것이라는 예상은 신기루와 같다. 우리 사회 지식을 가진 많은 것들은 자신이 가진 것들을 지키는 데만 모든 노력을 기울인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순진한 일반이 가지는 기대와 다른 행보는 이미 역사적으로 경험을 주었으나 망각이라는 늪에 빠진 대중은 매번 허탈한 웃음을 지을 수밖에 없다. 그들이 대중을 두고 '개' 나 '돼지'에 비유하는 것도 이러한 경험을 통한 것이니 자초한 것이기도 하다.

 

 

 

 

1년 전 코로나가 창궐하면서 전 세계가 절망에 빠졌으나 '모더나'라는 기업이 백신을 개발하고 있다는 소식에 대중이 들뜨기 시작했다. 마스크를 쓰고 여름을 보냈기에 힘들고 지쳤으며 좋았던 시절을 회상하는 것으로 마음을 달래고 있었다.

 

중대한 기로에 선 3상 임상실험에 들어가면서 백신에 대한 의구심이 퍼졌고 유튜브 플랫폼을 통해 회의적이며 가능성이 희박하고 장난질이라고 주장하는 '현직' 의사가 나타났다.

 

 

 

 

당시에도 알았지만, 그는 자신이 가진 전문성을 갖춘 의사라는 권위가 대중에게 어필할 수 있다는 걸 이용했다.

 

줄곧 '모더나' 임상이 실패할 것이라며 얄팍한 근거를 제시하는 컨텐츠에는 동조하며 칭송하는 댓글이 넘쳐났고 광신에 가까운 흐름이 이어졌다. 항상 그렇듯 반론을 제기하는 이들에게는 의사 권위에 대한 무시라며 미친 듯 공격 댓글이 보였다.

 

의사라는 권위가 일반에게 가지는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를 보였으며 힘이 실린 의사는 확실을 가진 눈빛과 높아진 목소리로 고무됐다. FDA와 WHO가 내놓은 긍정적 시선은 젊은 의사의 빈약한 근거에 무너졌고 시간이 지날수록 수위는 높아졌다.

 

 

 

 

이해하기 어려운 수준까지 도달한 그에게 의문을 가질 즈음, 의문이 해결되었다. 그는 인버스에 투자했고 이익을 위해 거짓을 선동하고 있었던 것이다. 많이 배워 쓰레기가 된 의사였고 시간은 흘러 그가 주장하던 사실은 완벽한 거짓이었다.

 

의사라는 타이틀을 가진 전문가라는 기득집단은 지금까지 한 번도 대중을 위한 역할을 한 적이 없다. '슈바이처'라는 위대한 인물이 가진 엄청난 희생 따위는 그들에게 찾아볼 수 없다. 

 

오랜 기간 남들보다 강도 높은 수련기간을 거쳐 얻은 타이틀로 잘 먹고 잘 살아가기만을 바랄 뿐이다. 이처럼 잔혹하고 독선적인 인간 군상들은 새로운 플랫폼을 통해 대중을 호도하고 이익을 취하는 것에 거리낌이 없으며 부끄러움도 없다.

 

'의사'라는 타이틀은 개나 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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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원초적한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