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2020. 12. 19. 13:43

 

 

커뮤니티에서 부츠에 대한 정보를 접하다가 보게 되는 가장 많은 의견이 사이즈이다. 부츠 사이즈가 평소 선택보다 크기에 사이즈를 다운해서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조언 또는 소위 알려진 정사이즈로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대립이다.

 

사이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은 당연한 일이다. 개인마다 발 모양이 다르고 걷는 궤적에 따라 편안함을 느끼는 정도가 다르기에 사이즈에 대한 범용의 정의란 사실 무의미하다. 부츠 사이즈에 대한 개인 차이는 당연한 것이고 조언은 불필요하다.

 

 

 

 

부츠 사이즈에 대해 정확하게 알려면 부츠를 알아야 한다. 작업하기 위해 탄생한 부츠는 기본적으로 운동화나 구두보다 훨씬 거칠고 불편하다. 편안할 것을 예상하고 부츠를 구입하게 되면 발을 넣고 채 10분이 되지 않아 후회의 파도가 물밀듯이 밀려들 것이다.

 

부츠 자체가 거칠기에 발을 보호하기 위해 두터운 양말을 신어주는 것은 기본이다. 말랑한 신발에 익숙해지면서 발목이 낮은 양말이나 두께가 얇은 양말이 선호되고 있으나 부츠를 선택했다면 부츠에 맞는 새로운 양말을 구입해야 하는 것이다.

 

 

 

 

원조라 할 수 있는 외국 유저들은 콤파이삭스나 첩삭스와 같은 등산양말에 버금가는 두터운 양말을 추가한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운동화나 얇은 구두를 신을 때와 같이 얇디얇은 양말을 신으면 발이 상할 수 있으며 사이즈도 맞지 않는다.

 

부츠는 발목까지 올라오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사이즈를 선택할 때 길이를 기준하는 것이 아니다. 동일한 사이즈를 선택했음에도 사이즈가 크다고 느낀다면 그동안 당신은 길이를 딱 맞춘 사이즈 신발을 선호했고 사이즈 선택에 오류가 있었다는 반증이다.

 

 

 

 

신발을 길이에 맞춰 선택하는 잘못된 습관으로 부츠를 선택하게 되면 당연히 크게 느껴지고 사이즈를 다운해서 길이에 맞춰야 한다는 의견을 보이게 마련이다. 부츠를 선택할 때 동일한 사이즈가 크다고 느껴지면 지금까지 사이즈 선택이 잘못됐다.

 

 

 

 

부츠 사이즈는 평소 정상적인 사이즈를 선택했다면 첩삭스나 콤파이삭스와 같이 조금은 두터운 양말을 신었을 때 동일한 사이즈가 편안하게 느껴지는 것이 맞다. 부츠 사이즈에 대한 엇갈린 의견은 신발 선택의 정보 부재와 오류로부터 출발한 것이다.

 

부츠는 겨울보다는 여름에 신어주어야 진정한 간지다. 두터운 양말과 더위를 이겨낼 수 있을 정도로 몰입하지 않는다면 부츠를 소유할 수 있는 자격이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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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원초적한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