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2020. 12. 15. 18:33

 

 

신발 정사이즈를 찾기란 불가능할 수도 있다.

 

개인마다 발의 모양이 다르고 걷는 궤적이 다르기에 신발을 정확하게 맞추는 일은 개인 특성을 고려한 커스터마이징이지만, 상당한 비용과 기간이 요구되기에 범용화 된 브랜드 신발을 선택하고 있다.

 

정사이즈는 '발 길이에 맞춘'이라는 오류가 빚어낸 결과는 상상하는 것보다 치명적이며 질병으로 이어질 수 있어 정사이즈에 대한 요구는 각별하다. 일반적으로 브랜드에서는 실측에서 5mm에서 10mm 큰 사이즈가 이상적이라고 권유하고 있다.

 

 

 

 

실측에서 너무 큰 사이즈를 선택하는 것도 위험하지만, 작은 사이즈를 선택하는 것 또한 위험한 결과를 초래한다. 단순히 작아서 발의 피로를 높이며 신체 전반에 걸쳐 균형을 망가뜨리는 것을 차지하고서라도 발에 가하는 직접적인 고통은 심각한 수준을 넘어선다.

 

가장 큰 내외적인 고통은 무지외반증과 내성 발톱이다. 무지외반증은 주로 하이힐을 신는 여성에게서 많아 발생하지만, 신발을 극단적으로 작게 선택할 때도 나타난다. 무지외반증보다 훨씬 극심한 고통으로 이어지는 것은 내성 발톱이다.

 

 

 

 

발을 옥죈 신발로 인해 발톱이 안쪽으로 휘어 자라면서 살을 파고들고 중심 부분에 염증을 유발하며 냄새와 통증을 동반한다. 염증이 오래되면서 신발 속 균과 합해져 무좀을 야기하기도 하며 발톱 변형으로 걸음걸이가 비틀어지고 무릎과 골반 통증으로 이어진다.

 

단순하게 발톱만을 치료하려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통증이나 증상이 완화되지 않는 것을 쉽게 볼 수 있다. 내성 발톱이 발생한 사람은 말하지 못할 정도로 통증을 느끼며 스포츠를 즐기거나 장거리 보행이나 산행 따위를 생각하기도 어렵다.

 

 

 

 

큐티 케어라고 명명된 발톱 관리로 잠시 증상이 완화되기도 하지만, 작은 사이즈 신발을 고집하면 제자리로 돌아가게 된다. 대중에게 통용되는 정사이즈는 대단히 잘못된 인식이며 정사이즈에 대한 정의를 새롭게 정리할 필요가 있다.

 

과거에는 한국에서 생산되는 브랜드가 있었고 한국인 발볼에 맞춘 2E 사이즈 발볼 신발이 생산됐으나 현재는 대부분 외국 브랜드이다. 오리발과 같은 동양인에게 이집션 같은 낮고 날렵한 발을 기준으로 만든 라스트에 의해 제작된 신발은 당연히 맞지 않는다.

 

 

 

 

신발을 단순히 패션으로 고려할 수 없는 이유이다. 내성 발톱이 발생하지 않기 위해서는 발 길이에 맞춘 신발 사이즈가 아닌 발볼에 맞춘 사이즈를 선택하는 것이 필요하다. 발볼에 맞춰 길이가 넉넉하여야 하며 신발 끈을 묶어 안정될 수 있는 사이즈가 비로소 정사이즈이다.

 

지면에 직접 닿는 발을 보호하기 위한 신발은 알려진 것보다 훨씬 더 신중하게 선택할 필요가 있다. 피로감을 줄이고 발의 변형을 막을 수 있는 사이즈 선택이 필요하며 엄지발가락에 가해지는 압박을 줄이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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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원초적한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