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2020. 10. 30. 18:49

 

 

개인적으로 레전드로 불리는 이동국 선수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습니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이동국 선수와 같은 플레이를 하는 축구선수를 혐오합니다. 축구 수준이 빠르게 향상되고 전술이 급발전하는 데에도 이동국이 현역으로 활약하는 것은 절망적입니다.

 

이동국은 국내에서는 명망이 드높은 축구계의 스타이지만 재능이 정말 칭송받을 수준은 아니라고 봅니다. 그가 가지고 있는 커리어 대부분은 한국 축구에 맞춰져 있고 국제무대나 국가대표로서의 커리어는 수준에 상당히 멀어져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동국 선수 한참 후배들이 은퇴할 때까지 현역으로 뛸 수 있었던 것은 한국 축구라고 대변할 수 있는 리그 수준을 알려주는 것입니다. 인프라가 한정적인 한계에서 최고를 유지하는 것이 쉬운 것은 아니지만 ,상대적으로 평가하는 축구에서는 참담한 일입니다.

 

30세를 넘기기도 전에 전도 유망했던 선수들이 주전 경쟁에 밀려나며 이적을 하거나 리그에서 빛을 보지 못하는 수준까지는 아니더라도 국내용으로 불리는 선수에게 매년 득점을 내주며 커리어는 쌓아나갈 수 있게 상대했다는 점은 엄청난 굴욕입니다.

 

 

 

 

축구를 해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선수출신이 아마추어에 발을 들이면 아마추어 수준으로 기량이 하락하고 발전하지 못하는 것을 보게 됩니다. 한계를 가진 선수 인프라에서 매번 마주하는 선수들을 상대하는 것은 고참으로서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닙니다.

 

이동국은 주전 경쟁에서 밀릴 필요가 없는 수준의 리그에서 자신이 할 수 있는 것 중에서 잘하는 것을 지속했고 발전 없는 리그는 저지하지 못했습니다. 그것조차도 이동국의 엄청난 노력의 결과라고 말할 수 있으나 한국 축구가 국제무대에서 뒤처지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탄탄한 자국리그가 발판이 되어 발전하는 전차군단, 독일의 경우가 완벽하게 대척점에 서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매년 신성이 등장하고 리그에서 뛰어난 커리어를 쌓으며 발전하는 자국 리그는 국제무대에서도 발현되고 랭킹을 끌어올리는 결과는 보입니다.

 

축구의 신으로 불리는 리오넬 메시와 같이 오랜 세월 한 클럽에서 장수하며 꾸준하게 수준을 유지하는 선수가 있기는 하지만, 이동국이 동일한 수준은 아닙니다. 이동국 커리어에 메시와 같은 단어가 포함되어 있다고 동일한 수준으로 평가할 수 없습니다.

 

 

 

 

그의 별명이 한 때 물회오리슛이었다는 것을 상기하면 그는 기회를 살리지 못한 국내용 유닛일 뿐입니다. 미들스브러에서 불과 한 시즌을 채우지 못하고 자국으로 다시 돌아온 것은 그가 가진 재능이 정말 세계적인 수준까지는 아니라는 것을 반증합니다.

 

이동국과 같이 은퇴할 시점을 넘기면서 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가 많아질수록 한국 축구는 퇴보하게 될 것입니다. 오랜 시간 축구를 좋아하고 그라운드에서 땀을 흘린 아마추어로서 이동국과 같은 선수가 늘어나지 않기를 마음속 깊이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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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원초적한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