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2020. 7. 16. 18:41

 

 

몸짱이라는 단어가 대중에게 인식된 지는 너무도 오랜 시간이 지났다.

 

SNS마다 경쟁하 듯 보여짐의 확산으로 대중은 이제 웨이트를 하지 않으면 뒤쳐진 누군가로 인식하기까지 한다. 넘쳐나는 운동 정보와 트레이너들의 펌프질과 보이는 것을 향해 불나방처럼 달려들고 있다.

 

 

 

 

웨이트 트레이닝은 근육량을 늘리고 운동 능력을 향상하기에 운동을 목표로 하지 않더라도 대부분에게 '기초'라고 각인되어 있다. 적절한 웨이트 트레이닝은 생각보다 오랜 시간 스스로를 지켜주고 유지시켜주며 삶의 질까지 향상해준다.

 

어릴 적 시행하는 웨이트는 오히려 성장하는 데 해가 될 수 있으며 성장한 후라도 과도한 욕심은 남은 생을 힘겹게 만들어 줄 수 있다.

 

특히, 어깨 운동은 할 수 있으면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아마도 웨이트에 몰두하고 있는 대부분은 이런 의견 자체를 무시할 수 있을 것이다. 나 또한 웨이트에 한참 발을 담그던 시기에 어깨 운동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고 중량을 높이는 데 치중했다.

 

레트럴 레이즈, 밀리터리 프레스, 업라이트 로우를 어깨가 부서져라 시행했고 어깨는 정말 부서졌다.

 

어깨는 신체 중에서 다양한 각도로 움직일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많은 힘줄과 근육으로 구성되어 있다. 대퇴사두나 광배근처럼 커다란 하나가 아니기에 어느 부위보다 조심스럽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

 

 

 

 

많은 경험을 가진 스트럭쳐들은 이런 경고를 무시하면서 어깨를 무조건 키워야 한다고 초심자들에게 조언하고 웨이트에 빠진 대부분은 신념으로 맹신하고 있다. 할 수 있다면 사이드 레트럴 레이즈와 업라이트 로우는 가동범위를 좁혀 조심스럽게 접근하길 바란다.

 

어마무시한 어깨는 웨이트에 빠진 대부분에게 로망이고 어깨 없는 보디빌더를 상상할 수 없다. 보디빌딩으로 생을 영위한다고 하더라도 어깨는 정말 조심스럽게 다루져야 한다. 보디빌더가 목적이 아닌 일반이라면 어깨를 망가뜨리며 집중할 필요는 없다.

 

 

 

 

연령이 올라가면서 막 다루었던 어깨는 고통을 동반하게 되고 상처 입은 힘줄은 가동 범위를 제한하게 된다. 우려 섞인 조언을 무시하고 싶다면 무시해도 좋다.

 

나이가 지긋해지고 어깨에 이상을 느끼기 시작하면 문득 오늘 읽었던 꼰대스러운 잔소리가 떠오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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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원초적한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