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가쉽2020. 3. 18. 22:24

 

 

최근 다시 포문을 연 '킹덤 시즌2'...

 

한국형 좀비 드라마라는 타이틀이 어색하지 않게 시즌1을 마쳤다.

 

 

 

 

킹덤이 여타의 좀비 관련 영상물보다 재미를 느끼게 만드는 건 역사를 빗댄 메타포가 있다는 점이다. 조선시대를 개판으로 만들었던 '안동 김씨'와 '풍양 조씨'를 떠올리게 만들며 왜곡된 권력이 어떻게 세상을 혼탁하게 만드는가를 지적한다.

 

조선 중후기를 개차반으로 만들었던 세도정치가 토대가 된 킹덤은 궁핍했던 민초들의 애환을 담았다.

 

 

 

 

권력만을 위해 생과사를 뒤바꾼 결정은 민초들을 좀비로 만들었고 권력자들조차 좀비가 되었다.

 

5,000년이라는 유구한 역사 중 가장 파란을 가졌던 조선시대를 이해하지 않으며 킹덤의 재미는 반감된다.

 

외신에서 킹덤이 아카데미에서 호평을 받았던 '기생충'을 능가한다는 기사는 사실 웃기는 소리다.

 

 

 

 

서구에도 부패한 권력자가 존재했고 권력자를 비꼬며 만든 영상물이 많으나 킹덤은 역사의식은 조선의 부패한 권력자를 겨누고 있다. 조선시대가 가졌던 역사를 이해하지 않고 킹덤을 대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킹덤이 조금 더 일찍 세상에 등장하려고 시도했더면 방영 자체가 안 될 수도 있었을 것이다. 조선부터 이어진 권력자의 무분별한 욕망은 작금에도 사라지지 않고 있다.

 

역사와 현실을 직시하는 시청자라면 킹덤의 재미를 완전하게 흡수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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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원초적한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