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2020. 3. 12. 18:38

 

 

살아가다 보면 종종 하지 않았으면 더 좋았을 일들이 있다.

 

약투로 인해 가장 부각되어 스트레스가 가중된 마음은 십분 이해할 수 있으나 자청해 나선 인터뷰는 효과적이지 못했다.

 

보디빌딩이라는 쑈가 언제부터인가 선망의 대상이 되었고 일부 돈벌이로 연결되었다. 기구를 사용하는 대여료 명목의 비용이 기술을 알려주는 영역으로 확대되면서 천문학적으로 급상승했다.

 

 

 

 

외적인 경쟁력이 대중에게도 통용되면서 인지도는 급상승했고 부러운 시선은 한 곳을 향할 수밖에 없었다. 세계 타이틀이라는 명예가 주어지면서 여느 셀럽 못지않은 관심이 폭발되었다.

 

보디빌딩 내부를 잘 알 수 없는 대중은 사이즈와 디테일을 위해 비용과 시간을 투자하면 가능할 것이라 믿었다. 타이틀과 명예를 가진 종사자들은 변칙적 방식을 통해 만들어진 것이라는 점을 적극적으로 내비치지 않았다.

 

자신이 이룬 것에 대해 폄훼되는 것을 두려워 하고 밝은 면만을 강조하는 건 인간적이다.

 

 

 

 

'비내추럴'이라는 아리송한 워딩으로 진실을 가리고 싶을 정도로 간절하다는 것이 전해진다. 누렸던 것을 포기하고 더러운 면모를 드러내기에는 누렸던 달콤함이 너무 컸다.

 

보디빌딩에 대한 철학이나 지향보다는 오랫동안 관습처럼 진행된 잘못을 따랐을 뿐이라며 항변하고 싶겠지만, 대중을 설득하기에는 부족해 보인다. 오히려 조종이나 희화의 대상이 되면서 잘못을 솔직한 것보다 못한 결과를 초래했다.

 

 

 

 

'비내추럴'이라는 왜곡된 표현을 사용할 정도로 코너에 몰렸고 논란에서 벗어나고 싶은 욕구가 드러난다. 논리라고는 찾아볼 수조차 없으나 여전히 무릎 꿇고 찬양하는 추종자들이 많기에 두려운 필요는 없다.

 

추종자들을 만족시키며 그동안 누렸던 모든 것을 누리며 무시하면 될 노릇이다. 잠자리에 들어 괜시리 들리는 비아냥을 곱씹으며 되잡으려니 스텝이 꼬이는 것이다.

 

영광을 얻기 위해 비내추럴로 감수해야 할 많은 것을 내추럴이 이해하기 바라지 말자.

 

엄청난 사이즈가 징징거림에 가려지는 것이 안타깝다.

 

 

반응형
Posted by 원초적한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