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2020. 3. 11. 22:59

 

 

주제 무리뉴가 명장이라는 타이틀을 가진 것에 대해 동의할 수 없다.

 

포르투가 트레블을 세우며 우뚝 솟았지만, 무리뉴가 지휘하는 팀은 곧장 나락으로 떨어졌다.

 

무리뉴는 포르투 이후 빅클럽에서만 성적을 거두었다. 로만 아브라모비치의 첼시, 레알 마드리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까지 이미 명성을 가진 빅클럽이었다.

 

 

 

 

유스를 키워내기보다는 한 시즌 정도만 쓸 수 있는 선수를 데려오기 일쑤였고 팀을 리빌딩하는 것에도 이견이 많았다. 무리뉴가 한 시즌 성적으로 내기 바라고 엄청난 연봉을 내주는 것은 아니다.

 

천문학적 이적료를 지불한 팀에서 제대로된 폼을 보여주지 못하는 선수를 먹튀로 규정하듯 무리뉴도 여기저기서 먹튀에 가까운 행보를 보였다. 10명이 골대 앞을 지키는 재미없는 축구를 전술이랍시고 내세우며 비난을 받는 것은 덤이었다.

 

성적을 내는 것에만 집중하면서 축구가 가진 재미를 반감시키는 감독은 사실 자질이 없는 것이다. 본질에서 벗어난 축구가 전술이라고 우기니 조롱당하는 거다.

 

 

 

 

토트넘에 무리뉴가 부임한다고 했을 때부터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다. 토트넘을 최근 빛나게 만들었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의 스타일에 맞춰진 토트넘을 무리뉴가 되살리기 어렵다는 의견이 팽배했다.

 

무리뉴가 보였던 재미없는 축구를 버리고 새로운 스탭을 구성하고 전술을 바꿨다고 했으나, 어려움이 닥치면 본성으로 돌아가는 것이 인간이다. 무리뉴가 써먹을 수 있는 선수를 영입하도록 구단주 레비가 허용하지도 않을 것이다.

 

 

 

 

손흥민이 부상으로 빠지고 흔들리고 있는 토트넘이 위기라는 경고가 많으나 무리뉴가 부임할 때부터 위기였다. 

 

지금 토트넘은 빠르고 영리하고 공격적이지 못하다. 시즌이 끝나고 팀을 리빌딩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지겠으나 무리뉴가 갖고 싶었던 스쿼드를 구성하기는 쉽지 않다.

 

짠돌이 레비가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무리뉴가 내리막을 걷고 있다는 평과 함께 토트넘이 커리어 마지막일 것이라는 우려는 현실도 다가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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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원초적한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