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TO2020. 3. 5. 01:17

 

 

한국시장에서 가장 많은 점유를 누리고 있으며 가장 많은 안티를 보유하고 있는 현대자동차에 대한 논란의 불씨는 여전하다. 내수용과 수출용에 대한 차이를 두고 차별로 규정하면서 불거졌던 논란은 유효하고 점유를 낮추겠다던 유저들의 다짐은 사라졌다.

 

내수용과 수출용의 차이는 각 나라별로 정해진 법규가 다르기 때문이며 여전히 소리가 높은 것은 이해하지 외면하고 차별로 부르짖는 언론과 무지의 합작이다. 내수용과 수출용을 차이로 볼 것인가 아니면 차별로 볼 것인가는 받아들이는 유저의 문제이다.

 

 

 

 

수출용이나 현지 생산되는 동일 모델에 대한 환상으로 역수출을 언급하기도 하지만, 입에 침이 마를 정도로 칭찬하는 생산은 내수 니즈와 완벽하게 다르다. 안전이나 방청에 대한 규제가 달라 내수보다 높은 수준을 가지고 있으나 내수 니즈를 충족하지 못한다.

 

글로벌에 유명세를 떨치며 높은 점유를 누리고 있는 쉐보레가 유독 한국시장에서 점유를 누리지 못하는 이유와 궤를 같이 한다. 자동차를 온전히 운송수단으로 사용하는 북미의 감성이 한국에서는 통용되지 않으며 북미 생산도 마찬가지이다.

 

 

 

 

북미 현대자동차가 한국시장에서 출시되는 내수용보다 우수한 측면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깡통에 가까운 옵션 확실히 매력이 떨어진다. 북미에서 판매되는 그대로 한국시장에 출시된다면 점유를 누리기는커녕 된서리를 맞을 것이 자명하다.

 

북미시장에서 출시되는 수준과 내수시장에서 충족되고 있는 옵션까지 포함된 가격이라면 독일산 브랜드 가격 이상을 책정해야 할 것이다. 내수에서 판매되고 있는 가격에 최소 2배에서 3배 정도 되는 가격을 주고 완벽한 수준의 현대차를 구매할 유저는 없다고 보아도 무방하다.

 

 

 

 

현대로서는 두 가지를 모두 충족하고 가격을 높이는 것보다는 차이를 가지고 있더라도 니즈를 충족하고 일부를 포기하는 것을 택했다. 독일 완성차 수준의 완성품을 만들어냈다고 하더라도 이를 인정하고 구매해준다는 보증이 있다면 가능한 일이다.

 

자동차를 구매하고 싶은 유저는 각국이 가지고 있는 수준 높은 니즈가 종합적으로 구성되어 있으면서 가격까지 현저하게 낮아지기를 원한다. 모든 소비재가 그러하듯이 품질이 높아지면 가격이 높아지고 품질을 포기하면 가격을 낮출 수 있다.

 

 

 

 

높은 품질을 가진 소비재를 시장보다 월등하게 낮은 가격에 구매하는 방법은 현실적으로 없다. 현대차 내수용과 수출용의 차이를 두고 차별이라고 소리 높이고 떼를 쓰는 데만 열중할 것이 아니라 이부자리에 누워 스스로를 판매자 위치로 옮기면 답은 간단하다.

 

열정 페이를 논하거나 부당한 급여를 토로하는 경우는 있으나 넘치게 업무를 수행하고 낮은 급여를 차정하는 경우를 본 적이 없다. 누구보다 무거운 업무 강도를 추구하며 낮은 임금을 자처한다면 현대에 요구하고 있는 많은 조건을 주장할 수 있는 자격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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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원초적한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