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2020. 2. 23. 21:45

 

 

세월이 꽤나 많이 지났지만, 여전히 복싱계의 강력한 기억으로 회자되고 있는 선수가 '마이크 타이슨'이다. 타이슨은 작지만 정말 무쇠에 가까울 정도로 단련된 근육을 보여주었고 신기에 가까운 기술과 주먹으로 복싱계의 촉망받는 위대한 선수로 거명되었다.

 

타이슨의 스승인 '커트 다마토'가 고안한 다마토스타일을 최적화할 수 있는 선수로 낙점되어 키워진 타이슨은 스승이자 아버지 조언을 충실하게 따랐다. 19살이 되면서 빛을 발하기 시작한 타이슨은 복싱계의 제왕이 될 수 있는 희망을 가질 수 있었다.

 

인생사 새옹지마라고 했던가??

 

 

 

 

그의 바램과는 달리 아버지였던 다마토가 갑자기 사망하고 주위 메 몰려드는 돈을 노린 프로모터와 여자들의 유혹에 타이슨은 무너졌다. 성폭행이라는 죄명으로 3년 징역형을 보낸 타이슨이 다시 복싱계로 돌아왔고 여전히 식지 않았던 기대에 부흥하며 재기를 노렸다.

 

이런 흐름에 치뤄진 '에반더 홀리필드' 와의 경기는 타이슨의 기대와 역행하는 결과를 가져왔다. 경기 내내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던 타이슨은 1차전에서 패배했고 2차전에서는 홀리필드의 귀를 두 번이나 물어뜯으며 '핵이빨'이라는 오명을 남기며 징계를 감수했다.

 

정정당당하게 치뤄하는 복싱경기에서 귀를 물어뜯은 타이슨은 언론과 관계자들의 조롱을 들어야 했고 커리어를 마칠 수밖에 없었다. 바다 너머에서 벌어진 황당한 경기에 대해 정확한 정보를 전달받을 수 없었던 나도 타이슨을 머릿속에서 지웠다.

 

약물을 사용하고 반칙으로 경기를 이기는 것은 스포츠에서 절대 있어서 안된다는 생각을 심각하게 가지고 있었기에 타이슨은 스포츠선수라는 수식어를 가질 수 없다고 평가했다.

 

 

 

 

꽤나 오랜 시간이 지난 뒤 타이슨이 아니라 홀리필드가 정말 더러운 플레이를 일관했고 복싱계의 정치질로 부당한 경기를 치루고 흔적은 남겼다는 걸 알게 되었다. 지금도 홀리필드가 벌인 개쓰레기 같은 짓거리는 귀를 물리는 것으로는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지속적으로 불리하게 진행된 홀리필드와의 경기에서 자신의 스타일로 극복하려고 애쓰는 타이슨의 순진한 모습에 화가 치솟을 정도이다. 여전히 스포츠계는 약물과 반칙이 난무하며 타이틀을 갖기 위한 편법과 속임수에 관중은 방관자로 존재한다.

 

홀리필드는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왕좌를 향해 땀 흘리며 노력하던 타이슨의 순순한 열정을 자신의 욕망으로 더럽혔다. 핵주먹에서 핵이빨로 조롱되며 조용하게 복싱계에서 사라져야 했던 타이슨의 인생에 있어 홀리필드는 절대 악이라고 할 수 있다.

 

로우블로, 엘보 공격, 버팅은 격투기에서조차 금지되고 있는 비열한 운영이다. 부풀려지고 과대포장된 홀리필드와 같은 개쓰레기가 복싱계에서 오랫동안 권위를 가졌다는 자체로만 관계자들은 굴욕으로 반성해야 한다.

 

타이슨의 인생을 다시 구렁텅이로 밀어넣은 홀리필드를 용서해준 타이슨이 보살이라 표현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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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원초적한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