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터리2020. 1. 7. 18:14

 

 

미국이 드론 공격으로 차세대 이란 대선 주자인 '카젬 솔레이마니'를 사망하게 했다. 이슬람 시아파의 종주라고 할 수 있는 이란은 오래전 미국과 우호적인 관계를 가진 친미국가였으나 '루홀라 호메이니'가 득세하면서 중동 내 반미국가로 전향했다.

 

 

 

 

이라크와의 오랜 전쟁으로 거쳐 수니파 종주인 사우디 아라비아와 갈등을 겪였던 이란은 IS의 출연으로 반테러를 기치로 하나의 노선을 갖게 되었다. 시리아내전으로 시아파와 수니파의 갈등은 여전히 부각되었으나 IS의 이어진 출연으로 기류가 바뀌어졌다.

 

9월 14일 이란은 숙적인 사우디 아라비아를 드론으로 공격하면서 중동에서 친미국가이며 군사력을 갖춘 수니파를 위협했다. 20년 동안 미국으로부터 200조에 달하는 비용을 소모하며 구축한 대공 방어무기가 무용지물이 되면서 사우디는 절망했다.

 

 

 

 

천문학적인 비용을 가진 스텔스 전투기가 아닌 무인 폭격기 드론에 의해 무기력하게 공격당했다는 점은 이란이 중동 내 발전된 전력이라는 점을 시사했다. 미국은 이례적으로 사우디 아라비아 공격을 자행한 이란에 대해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으며 기류가 달라졌다.

 

사우디 아라비아는 적대적인 관계를 지속하는 대신 이란과 교류하고 친분을 나누는 관계로 선회했고 중동 내 시아파와 수니파 수장이 평화를 합의하기에 이르렀다. 2차 대전 이후 중동에도 새로운 바람이 불게 되었고 오랜 갈등이 마무리될 수 있었다.

 

 

 

 

평화의 무드가 급격하게 물살을 타고 있을 때 갑자기 군사적 행동에 나선 것은 세계 보안관을 자처하고 있는 '미국' 이다. 이란에 드론 공격을 퍼부은 미국은 민병대를 지휘하는 솔레이마니를 사살했고 중동은 화해의 무드를 가지기 바로 일보직전 다시 미궁으로 빠지게 되었다.

 

미국은 이란이 몇 달전 사우디 아라비아에 했던 드론 공격을 그대로 보여주었고 대공망을 무력하게 만들면 주요 인사를 타격했다. 지금까지 군사력의 우위는 재래식 무기를 바탕으로 발전된 첨단무기, 우수한 엘리트 병사들에 의해 좌우된다고 평가되었으나 흐름이 완전히 바뀌고 있다.

 

 

 

 

미래 전장은 훈련되고 날카로운 인간의 능력을 필요하지 않는다는 것을 중동의 국지전에서 확실하게 보여주고 있다. 우리에게 중동 내 전쟁은 유럽이 동북아시아에서 중국과 일본, 한국이 갈등을 겪고 있는 것에 무관심하 듯 엄청난 정서적인 거리를 가지고 있다.

 

머나먼 중동은 우리가 어려운 시기 돈을 벌러 갔던 국가였고 무슬림들이 갈등하고 테러리스트를 양성하는 것 정도로 치부되고 있다. 미국과 러시아, 중국은 중동에서 벌어지고 있는 국지전에서 자신들이 개발하고 전력화한 무기를 시험하고 수정하기 위해 이용한다.

 

 

 

 

이란 폭격으로 엄청난 비용을 쏟아부은 대공망은 무력화되었고 무인 폭격기가 득세할 수 있다는 것을 예고하고 있다. 230만에 이르는 대군을 200만 이하로 줄이면서 첨단 무기에 주력하고 있는 중국과 해군력을 향상하는 일본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

 

 

 

 

자국을 지켜내는 데는 전통적으로 부각되었던 엘리트 병사들보다 첨단 무기에 달려있다는 점을 중동 내 국지전에서 확실하게 확인할 수 있다. 더 이상 A-10 썬더볼트는 헬파이어 셔틀을 하지 않아도 되며 인적비용을 부담하지 않아도 되는 전장이 될 것이다.

 

인적비용은 확실히 줄어들었고 조종사의 위험도 제거되었으나 무인기에 소요되는 비용은 천문학적으로 늘어났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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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원초적한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