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2019. 11. 17. 23:04

 

 

수영의 기본은 역시나 자유형이다. 가장 먼 거리를 갈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과 함께 가장 잘 알려진 영법이기 때문이다.

 

알려진 것과 달리 자유형은 너무나도 많은 형태를 가지고 있어 정답을 찾기 어렵기도 하다. 선수마다 가진 신체적 특성으로 인해 시대에 따라 영법이 달라지기도 한다.

 

수영을 알려주는 '선생' 들도 이러한 점을 강조하곤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트록에 대한 매뉴얼을 그다지 많아 달라지지 않는다. 물을 저어 저항을 이겨내는 가장 큰 원동력인 스트록은 자유형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스트록은 물을 잡는 캐치, 물을 당겨오는 풀, 물을 뒤쪽으로 밀어내는 푸쉬, 마지막 단계인 피니쉬로 세분할 수 있다. 수영에서 최고의 권위를 가지고 있는 국가에서 나뉜 세분화이지만, 대단히 순간적이고 총체적이다.

 

팔꿈치를 높이 유지하는 하이엘보가 기초된 스트록에서 대부분 이행되지 않으나, 강력한 능력을 가진 단계가 피니쉬이다.

 

일반적으로 피니쉬를 단순하게 캐취에서 가져온 물을 끝까지 밀어내는 것이라고 설명하고 폄하되기 일쑤이다. 그러나 유수의 엘리트 수영선수들은 피니쉬를 자기들의 방식대로 마무리하는 것에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

 

피니쉬를 놓치지 않아야 된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생' 은 적지 않지만, 이를 실천하는 수영인은 드물다.

 

 

 

 

피니쉬가 강조되는 첫 번째 이유는 스트림라인이다. 대부분은 엔트리 이후 글라이딩이라는 수식어로 표현되고 있으나 사실 피니쉬가 정확하게 구사되면 해결되는 것이 글라이딩이다.

 

글라이딩으로 만들어진 스트림라인은 물의 저항을 최소하기 위한 방편으로 자유형에서 추진을 만들어내는 근본이다.

 

피니쉬가 필요한 두 번째 이유는 롤링이다. 글라이딩의 연장선에 있고 유기적이기는 하지만, 피니쉬가 제대로 구사되지 않으면 적당한 롤링이 되지 않는다. 글라이딩, 롤링, 피니쉬가 함께 이루어지기에 피니쉬가 없는 글라이딩이나 롤링은 없는 것이다.

 

피니쉬가 필요한 세 번째 이유는 스트록의 길이이다. 엔트리에서 피니쉬까지 정확하게 끝내려면 일정한 시간과 거리가 필요하게 된다. 스트록이 상대적으로 길어져서 하나의 스트록을 끝내는데 필요한 시간이 길어지는 것이다.

 

완벽한 피니쉬로 길어진 스트록은 같은 거리에서 스트록 수를 줄여주기에 효율적인 수영이 가능하다.

 

 

 

 

단거리에서 빠른 스트록은 상대적으로 길이가 짧아진다. 피니쉬를 제대로 구사하지 않은 상태로 수영하는 습관을 가졌다면 빠른 수영에서 스트록은 제대로 힘을 발휘할 수 없다.

 

일부 수영인 중에서 빠르게 팔을 젖는데 저항을 더 많이 느끼고 속도가 줄어든다는 볼멘소리를 나오는 경우가 있다. 이런 여자는 스트록 길이를 체크해볼 필요가 있다.

 

피니쉬는 팔을 끝까지 밀어주는 단계임에 틀림없으나, 물을 퍼올리 듯이 마무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스트록이 끝나는 마지막까지 손바닥은 뒤쪽을 향해야 한다. '선생' 중 일부는 손바닥이 허벅지를 향해야 한다고 설명하기도 한다. 

 

 

 

 

미국 단거리 수영선수 'Nathan Adrian(네이선 에이드리언)' 의 경우 손바닥이 끝까지 뒤쪽을 향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런 점은 대한민국 엘리트 수영선수 '박태환' 도 마찬가지이다.

 

 

 

 

프랑스 단거리 수영선수 'Florent Manaudou 플로랑 마노두)' 는 피니쉬에서 엄지손가락이 바닥을 향하도록 손을 돌린다. 피니쉬에서 위쪽으로 퍼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마노두만의 방법이다.

 

자유형에서 마지막 단계인 피니쉬를 의식해야 하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손바닥의 방향을 주의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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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원초적한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