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형을 설명할 때마다 리커버리 후 입수되는 손이 머리 앞을 향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 리커버리 동작을 아름답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생각하는 것보다 어깨의 유연성이 많이 필요하다.
엘리트 수영선수들이 보여주는 부드럽고 각이 살아있는 리커버리는 사실 일반 수영인에게 꿈의 영역이라고 할 수 있다. 어릴적부터 수영을 접한 선수들에 비해 어깨 유연성이 부족한 일반 영자는 당연히 리커버리 동작이 완벽하지 않다.
각을 세운 리커버리가 되어야 정확한 입수각이 만들어진다는 연관관계를 생각하면 물속 동작과 더불어 리커버리 자세의 중요성은 말할 필요가 없다.
리커버리 동작이 제대로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코어 기반으로 한 스트림라인이 완성되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지 않을 수 없다. 동작 전체가 서로 연결되어 움직이는 관계로 하나라도 어설프면 동작의 완성도는 떨어지게 마련이다.
리커버리 동작을 신경써야 할 정도 수준이 되려면 우선, 코어를 완성해서 몸의 회전이 완벽하게 흔들림이 없어야 가능하다는 점을 인지해야 한다.
"머리 위로 입수가 되어야 합니다" 라는 단순한 설명은 몸이 완벽하게 통제되어야 가능한 것이다.
글라이딩하는 손의 중간 정도에 입수가 되는 연습이 되기 위해서는 스노클을 사용한 드릴이 필요하다. 스노클을 사용하면 호흡을 위해 머리를 돌리지 않아도 되기에 하체가 흔들리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머리 앞으로 입수가 되려면 지금보다 훨씬 더 몸통에 가까운 상태로 리커버리가 되어야 하며 팔꿈치 회전반경도 달라진다. 엘리트 수영선수들이 구사하는 완벽한 리커버리와 입수각은 일반인에게 엄청난 거리를 가지고 있다.
자신이 완벽에 가까운 리커버리와 입수각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는 영자는 큰 착각에 빠져있는 것이다. 물속 하이엘보를 구사한다는 영자 중에서 대부분이 하이엘보 근처에도 못 미치고 있다는 것을 스스로 자각하지 못하고 있다.
완벽에 가까운 리커버리는 완벽한 통제와 어깨 유연성이 동반되어야 한다. 동영상을 찍어서 실망스러운 자신의 모습을 자각하거나 잘보고 지적해줄 수 있는 동료나 코치를 찾는 것이 필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