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 사건의 본질은 자명하다. 자신이 얻을 수 있은 이익을 위해 타인을 의도적으로 현혹하는 것이다. 단순히 현혹하는 것으로는 법적인 문제가 없겠으나 상황을 허위로 만들어 현혹하는 행위는 위법이 될 수 있다.
사기 사건은 증명이 어렵고 법적인 잣대를 맞추기 까다로워 사건으로 발전되기가 어렵고 처벌 또한 무겁다고 볼 수 없다. 일부에서는 엄청난 사기 사건의 처벌 수위를 보고 모방해도 되겠다는 농담이 오갈 정도이다.
사회 이슈가 된 몇 가지 사건을 보면 사기 사건이 사라지지 않는 이유를 알 수 있다.
타진요
"타블로에게 진실을 요구합니다'라는 의문으로 시작한 이슈는 한 때 사회적인 반향을 일으킬 정도로 떠들썩했다. 가수 타블로가 미국의 명문 대학 스탠퍼드 출신에 대한 의문에서 시작한 사건은 인격살인이라는 단어를 떠올릴 정도로 확산됐다.
왓비컴즈의 말도 안되는 헛소리를 두서너 번만 보고 있으면 일반적 수준에서 판단이 어렵지 않다. 사고가 한쪽으로 쏠린 상태에서 벌인 인격살인은 결국 법정에서 끝을 맺었고 주동자인 왓비컴즈는 미국인이라는 이유로 처벌에서 제외되었다.
매몰된 이에게 팩트가 중요한 요건이 아니라는 것을 알려준 예.
모트라인
자동차 리뷰라는 카테고리가 유튜브에서 활개를 띄게 된 것이 모트라인이라는 타이틀이 전면에서 나서면서부터였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이전부터 여러 채널에서 리뷰가 있었으나 B급 감성을 가진 리뷰어가 벌이는 새로운 리뷰가 유투브판을 흔들었다.
개인적으로 한 때 논란이 된 리뷰어의 빠였기에 그가 소리 높이는 여러가지 목소리에 동조하는 일부의 마음을 알 수 있다. 첫 번째에 이어 두 번째까지 이어진 논란 이전에 뤼르부르크링에서 벌인 황당한 리뷰부터 신뢰가 무너졌고 콩깍지가 벗겨졌다.
자기부정을 인간 스스로 하기 불가능하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준 예.
조국 대전
120만 건이 넘는 엄청난 포화 속에서 여전히 진행 중인 조국 법부부장관에 대한 의혹은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무엇이 진실인지 쉽게 판단할 수 있다. 팩트를 제시해도 부정되는 타블로 사건과 자기부정의 함정에 빠진 모트라인 사건이 중첩된 예이다.
정치적 이분법에 빠진 일부와 대립각을 가진 일부가 여전히 온오프라인을 통해 공론 중이며 개혁이라는 코드에 대한 공감이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에서는 엄청나게 쏟아진 집중포화를 막아낸 것으로 예수와 동급으로 인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들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