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맘대로2019. 7. 19. 15:07

 

언제부터인 지는 모르겠으나 일본이라는 단어에 경기를 일으킬 정도로 감정이 생기기 시작했다. 식민 하에 있었던 36년을 제대로 청산하지 못한 역사에 대한 반감도 깊어졌고 일본에서 생산되는 어떤 것이라도 사용하면 안 되겠다는 다짐을 했다.

 

누군가는 글로벌 세상에서 드러나지 않은 일본 것들이 얼마나 많은데 어리석을 짓을 하는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누군가의 말은 정확한 지적이었고 역사적인 부분과 문화적인 부분은 따로 떨어져 고려해야 한다는 생각이 스며들기 시작했다.

 

 

 

 

물가 높은 나라를 가보지는 못했지만, 일본이라는 타이틀이 달린 제품을 일부 구입하는 경험을 하게 되었으나 역시나 마음이 불편했다. 개인적으로 한국에서 생산된 제품이 더 우수했고 토종인 나에게 더 유용하게 사용된다는 것을 증명하는 경험을 남겼다.

 

한 해 6조라는 돈이 일본 여행객에 의해 일본에 전달되고 있다는 불편한 소식을 전해들었으나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치부했다. 나도 모르게 타협하고 있는 스스로를 발견하였고 마음속에 남은 반감으로도 충분히 괜찮다고 자위하기도 했다.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역사적인 문제가 불거질 때마다 일본편에 서서 적극적으로 대변하는 일부를 질타하는 것으로 위안을 삼았다. 나름대로 느슨해진 마음을 새롭게 다잡게 만들어 준 것은 역설적이게도 일본 극우의 대표주자인 '아베 신조' 이다.

 

'아베 신조' 가 갑자기 어이없는 경제 제재를 발표면서 잠자던 혐일 감정이 불끈 솟아올랐고 몇 안 되는 일본 타이틀이 달린 제품을 가져다 버렸다. 내가 알고 있는 것 이상으로 많은 일본 것들이 우리 주변에 스며들었다는 것까지 깨달으며 경각심이 커졌다.

 

 

 

 

비단 나의 일만은 아닌 것 같다. 그동안 느슨하게 생각하던 대한국인은 너도나도 할 것 없이 일본 제품 불매운동에 스스로 참여했고 6조에 가까운 관광 수익을 더 이상 건네주지 않기로 마음먹었다고 한다.

 

개화기 이래 한 번도 대일 무역수지 흑자를 보지 못한 현실을 반성하게 되었고 한국 내 침투해 있는 왜구들을 찾아내는 데도 일조했다. 가마우지 경제라고 불리는 불공정한 경제 구조를 개선하는 계기를 만들어 준 '아베 신조' 는 개새끼가 아니라 영웅이다.

 

 

 

 

1급 전범인 외할아버지를 둔 아베가 대한민국이 오랜 시간 자각하지 못하던 식민사관을 반성하는 계기를 만들어 주었으니 얼마나 고마운 일인가? 1당 독재에 가까운 허울만 민주주의인 일본이 진정한 민주국가인 한국을 폄훼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

 

일본차를 구입하고 초밥을 즐겨 먹는 것까지 나무랄 수는 없으나 일본 문화가 무조건 선진적이라는 "일뽕' 맞은 일부가 사라지는 계기가 되어야 할 것이다.

 

 

반응형
Posted by 원초적한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