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2019. 7. 8. 19:46

 

매번 말하지만 경영의 4가지 영법 중에서 가장 독특하고 발전 속도가 느린 것이 평영이다. 발차기와 팔젓기가 상대적으로 독특한 방식이며 저항이 가장 많은 영법이라고 할 수 있다. 생존수영과 연결되어 있어 현실적으로 가장 필요한 영법이기도 하다.

 

발을 접어서 뒤로 차주는 발차기와 팔을 모아 뻗어주는 방식으로 구성된 평영은 힘을 줄수록 속도가 느려지고 허우적댈 수밖에 없다. 평영에서 가장 기본이 되어야 하는 것은 몸을 수평으로 만들어주어 저항을 피해나가는 것이다.

 

 

스트림라인

 

저항과 수영의 상관관계는 떨어질 수 없으나 평영에서는 그 관계가 더욱 돈독하다. 미끄러지는 평영이 가능하기 위해서는 몸을 수평으로 만들어주는 '스트림라인' 이 우선되어야 하며 속도를 내기 위해서는 힘을 주는 것을 지양해야 한다.

 

힘을 주어 발차기를 하거나 스트록을 할수록 저항이 커지고 앞으로 나가는 것을 방해한다. 더불어 추진을 얻기 위해서는 발차기와 스트록으로 추진이 일어나는 구조를 완벽하게 이해할 필요가 있다.

 

 

러시아 평영선수 율리아 에피모바

 

수영을 먼저 접한 강사들이 발차기와 팔젓기를 구분해서 훈련해야 한다는 것을 상기하면 이해하기 쉽다. 수영을 잘하기 위해서는 자신보다 먼저 앞길을 걸어간 수영 강사의 말을 전적으로 믿고 따르는 것이다.

 

평영의 발차기와 팔젓기는 짜주는 것으로 추진을 얻는다. 발차기를 힘껏 차는 것이 아니라 허벅지로 짜주는 느낌을 가지며 추진을 느낄 수 있고 팔젓기도 가슴 앞으로 팔꿈치를 모아 짜줄 때 상체가 부상할 수 있다.

 

평영을 완벽하게 구사하기 위해서 필요한 여러가지 요소가 있지만 스트림라인과 함께 이해할 것이 짜주는 느낌이다. 정확한 동작을 반복하다 보면 발차기와 팔젓기에서 물을 짜주는 동작은 저절로 이루어진다.

 

 

미국 평영선수 레베카 쏘니

 

짜주는 것이 조금이라도 느껴지면 추진도 늘어난다. 발을 넓게 벌려 모아주는 것이 아니고 팔을 앞으로 휘저어주는 것도 아니다. 짧고 간결하며 임팩트를 가진 발차기와 팔젓기가 추진을 일으켜줄 것이다.

 

발끝을 모으기 위해 노력하기 보다는 허벅지로 물을 짜주면서 발끝이 자연스럽게 모아지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팔을 휘젓는 것이 아니라 하이엘보를 통해 물을 잡고 가슴으로 끌어모아 짜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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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원초적한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