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격소총이라는 개념을 만들어 낸 'StG 44' 의 매카니즘은 군사 전문가들의 눈과 귀를 의심하게 했다. 총기 명가로 불리던 리앤필드 조병창과 스프링필드 조병창, 체코 조병창에서조차 생각하지 못했던 혁신적인 구조와 기능을 갖추고 있었다.
냉전 시대 서방과 동구권은 강력한 돌격소총을 보유하기 위해 많은 시도를 했고 우수한 소총을 제식으로 사용하게 되었다. 성공한 돌격소총은 대표로 나서게 되었고 이어지는 새로운 도전에서도 참신한 결과를 맺기 원했으나 쉽지만은 않았다.
M4 카빈
서방에서 가장 널리 사용하고 있는 '유진 스토너' 의 역작 AR-15는 표준으로 불릴 정도로 저변을 확대했고 경쟁할 수 없는 가격을 갖게 되었다. 대인 저지력이 부족한 5.56×45mm 탄을 가졌고 신뢰성이 부족한 가스 직동식 노리쇠 방식을 채택했다.
개선을 필요하는 M16이 현대전에 필요한 카빈형 M4로 진화하였으나 기본적인 결함을 개선하지 못했다. 미 육군과 전문가들은 다양한 방식으로 M4 카빈을 개선하고 싶어하지만 정당 가격을 맞출 수 있는 총기회사가 없다는 것만 증명하고 있다.
SA80
총기 명가 리엔필드 조병창은 AR-15보다 우수한 총기를 제작하겠다는 다짐을 했고 제어하기 좋은 불펍식 구조를 선택했다. SA80으로 명명된 영국군 제식소총은 기대했던 수준에 미치지 못했으며 내구성과 신뢰성에서 악명을 떨치게 된다.
격발할 때마다 분리되는 탄창과 저지력을 보여줄 수 없는 수준의 내구성을 가진 SA80은 영국군 전력을 하향하는데 일조한다. 독일 총기회사 H&K에 의해 개량을 거친 A2형에서 기존의 문제점을 개선하기는 했으나 여전히 악명을 가진 돌격소총이다.
FAMAS
프랑스 제식소총 사업으로 탄생한 FAMAS는 생테티엔 무기 공장을 수렁으로 만든 장본인이다. 불펍식 구조에서 최악을 보여주었다는 SA80과 함께 불펍식 돌격소총을 기피하게 만든 또 하나의 돌격소총이라고 할 수 있으며 프랑스 내에서도 평가가 좋지 않다.
대부분의 돌격소총이 가스 작동식을 사용하는 구조를 가졌으나 FAMAS는 기관단총에서 사용하던 블로우백 방식을 채용했다. 가스 작동식에 비해 간단한 구조를 가지고 있음에도 정당 4,000달러에 가까운 몸값을 자랑하며 H&K 416으로 교체를 앞두고 있다.
H&K 416
미 육군과 해병대는 AR-15에 대한 불만을 해소하기 위해 새로운 돌격소총을 요구했고 제식소총 사업에 참여하기를 이전부터 원했던 H&K가 적극 동참했다. 가스 직동식을 개선하여 가스 피스톤식으로 개량했으며 신뢰성이 높아지면서 제식소총으로의 가능성을 타진했다.
H&K의 기대와 달리 미 의회는 육군과 해병대 제식소총으로 채택하기 부족하다는 결론을 내리게 된다. 우수한 능력을 가진 총기라는 것이 증명되었음에도 의회는 여러가지 핑계를 내세웠고 AR-15계열에 비해 두 배 가량 가격이 높은 점이 걸림돌이었다는 것이 흘러나왔다.
AK-47
동구권 돌격소총의 대표주자인 AK-47은 가스 피스톤식과 7.62×39mm탄을 사용하여 대인 저지력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소총이다. AR-15가 가진 부족한 면을 채울 수 있는 돌격소총으로 이름을 올리면서 가장 우수한 총기로 알려지기도 했다.
알려진 것과 달리 AK-47은 조준이 어려웠고 반동 제어가 문제로 등장하면서 소구경 고속탄으로 개량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AK-74로 개량이 되었고 아프가니스탄에서 드러났던 문제점을 해결했으나 5.56mm의 대인 저지력이 문제로 부각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