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2018. 10. 13. 10:27

 

상암 월드컵 경기장에서 벌어진 한국 국가대표와 우루과이와의 친선경기...

 

포르투갈에서 넘어온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국가대표는 확실히 달라졌다. 스쿼드는 이전과 큰 차이가 없었으나 팀의 색깔이 완벽하게 바뀌었다고해도 과언은 아니다.

 

 

 

 

국가대표 경기를 이렇게 재미있고 흥미진진하게 본 것이 언제인지 기억나지 않는다.

 

우루과이가 잘하는 것은 당연하다. 피파랭킹 5위의 팀이 잘하는 것에 대해 이의를 갖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우루과이는 기본적으로 실점이 없는 팀이기도 하다. 그런 팀에게 2골을 뽑아낸 것은 기적이라고 볼 수 있다.

 

축구는 결과로 인정받는 경기이다. 90내내 아무리 저돌적이고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쳤더라도 골이 없으면 인정받지 못한다. 기본적으로 그런 개념을 탑재하고 축구를 봐야 한다.

 

 

 

 

우루과이전에서 나온 또 하나의 이슈는 관중들의 '야유' 였다.

 

친선경기에 참여한 우루과이팀을 과도하게 야유한 것은 비미너였다는 의견이다.

 

지금까지 들어본 중에서 병맛같은 의견 중의 단연 최고라고 할 수 있다. 축구 경기에서 홈팀이 원정팀을 야유하는 일은 일상처럼 흔한 일이다.

 

이런 의견을 가진 일부는 축구 경기를 즐기지 않는 부류이며 축구에 대한 이해가 많은 부류도 아닐 것이다.

 

 

 

 

맨유의 홈구장 '올드트래포드' 나 바르샤 홈구장인 '캄프누' 가 원정팀에게 무덤으로 불리는 이유가 홈관중의 압도하는 분위기와 야유 덕분이다.

 

축구는 희비가 교차하는 스포츠이고 경기에 따라 관중이 비난과 칭찬을 뒤섞는 그런 스포츠이다.

 

일부 선수는 야유하는 홈관중을 향해 도발을 벌이기도 한다.

 

"그런게 축구다!!!"

 

그런 야유가 불편하고 거스른다면 축구를 보지 않으면 된다. 한국과 경기를 했던 외국선수들 중 일부는 한국선수들의 지나치게 조용하고 착한(?) 경기 매너에 대해 지적했다.

 

축구는 매너와 비매너 사이를 아슬아슬하게 왔다갔다하는 재미가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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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원초적한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