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7일 이른 아침 와프스급 강습상륙함 두 번째 함인 USS Essex(엑세스)함을 출발한 F-35B는 개발에 들어간 지 20년만에 실전에 투입됐습니다. 미 국방부는 자세한 비행경로를 밝히지는 않았으나 이란 남동부 해안선을 따라 동쪽으로 비행한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아프가니스탄 남부지역과 파키스탄 영공을 가로질러 비행한 F-35B는 최대 700마일을 넘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 엑세스함에서 출발한 뒤 공중급유기로부터 연료를 공급받았거나 아프가니스탄 공군기지에 기착했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습니다.
IS 공습을 위해 출격한 F-35B는 미 해병대 소속 'VMFA 211 비행전대' 조종사들에 의해 이루어졌으며 24mm 기관포와 1,000파운드짜리 JDAM(joint Direct Attack Munition, 통합직격탄) 유도폭탄, GBU-12B 페이브웨이 2 레이저 유도폭탄이 장착되었습니다.
개발을 시작한 뒤 난관에 봉착하며 첫 임무를 수행한 F-35B에 대한 소식에 미 국방부는 환호하는 분위기였으나 해병대는 만족스럽지 않았습니다. F-35는 공군과 해군, 해병대가 함께 사용할 수 있는 기종으로 계획되었으나 해병대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많은 세월을 보냈습니다.
태평양전쟁을 치르면서 지상지원을 중요성을 깨달은 미 해병대는 VTOL(Vertical Take Off and Landing, 수직이착륙) 이 가능한 AV-8 해리어의 능력에 찬사를 보냈습니다. 영국 BAE가 추가 생산을 멈추고 부품도 공급하지 않았으나 최근까지 미 해병대는 해리어를 운용했습니다.
강습상륙함에는 헬리콥터와 강습함뿐 아니라 수직이착륙 전투기가 운용될 수 있도록 갑판을 설계했으며 F-35B는 해병대의 요구에 부흥하기 위해 최선을 보였습니다. F-35B로 인해 F-35 기종은 25%의 부품만 혼용할 수 있게 되었으며 대당 가격을 상승시켰습니다.
인고의 세월을 보내고 첫 임무에 투입된 F-35B는 예상과 달리 수직이착륙 기능을 완벽하게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해리어를 운용하면서 느린 속도로 인해 공대공 임무에 부적합하다는 평가를 받았고 공대공까지 가능하기 위해 F-35는 많은 부분을 희생했습니다.
첫 실전에 나선 F-35B는 에섹스 강습상륙함의 257m 갑판을 단거리 이륙으로 출발했으며 임무를 마친 뒤 수직 착륙으로 갑판에 앉았습니다. 무게와 주익을 줄이면서 부족해진 내부 무장창과 연료 공간을 보충하기 위해 외부 연료 탱크를 장착했습니다.
외장 포트나 외부 장비가 추가될수록 F-35가 가진 스텔스 기능은 떨어지기 때문에 F-35B는 기대했던 수준의 평가를 받기는 어렵습니다. F-35B는 이미 올해 초 알 샤밥 반군과 전투를 벌이고 있는 소말리아 특수부대의 지원을 위해 전투 준비를 마친 적이 있습니다.
돌격소총과 기관총으로 무장한 소말리아 민병대를 상대로 F-35B가 지상지원을 하는 것은 과도하다고 판단했다고 알려졌으나 피탄될 위험이 있었다는 후문이 있습니다. 미국에 앞세 이스라엘에 도입된 F-35I가 시리아와 아프가니스탄에서 정찰 임무 후 이상 징후가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은밀한 스텔스 레이더 횡단면과 네트워크 센서, 최첨단 컴퓨터가 장착된 F-35B는 해병대가 기대하던 수직이착륙에서는 좋은 평가가 어렵게 됐습니다. 첫 임무를 마친 뒤 사우스캐롤라이나에 해병대 방송국에서 5마일 떨어진 곳에서 F-35B가 추락했다는 비보가 전해졌습니다.
자료 출처 : 유투브 U.S. Nav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