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터리2018. 8. 28. 10:29


소련이 붕괴하고 급격하게 경제력이 발전한 중국이 지상군을 축소하고 공군과 해군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을 때만 하더라도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서방은 내심 속으로 비웃었다. 3류 짝퉁을 생산하는 중국의 의지를 은근히 비꼬면서 폄하했다.





2000년으로 접어들면서 중국은 은밀하게 스텔스 기술을 획득하고 이스라엘에서 개발하던 '라비' 를 흉내 내는 수준으로 '청두 J-10' 전투기를 생산하자 미국은 내심 긴장했다. '라비' 는 제너럴 다이나믹스 F-16을 기반으로 제작되었고 기술이 중국으로 흡수된 것이다.





러시아에서 수호이 Su-27을 급하게 수입하여 '선양 J-11' 을 라이센스 생산한 중국은 엔진 기술을 획득하기 위해 약속을 어기고 엔진 내부를 분해했다.


최초의 스텔스 전투기 F-117A 나이트호크가 코소보 공습을 마치고 귀환하던 중 격추되자 중국이 가장 먼저 달려갔다.





격추된 기체를 일부 회수한 중국은 스텔스 기술을 획득했고 F-22 랩터와 경쟁할 수 있는 수준의 '청두 J-20' 을 개발했다고 공표했다. 불과 20년의 세월 동안 눈부신 발전을 한 중국은 스텔스 전투기 실전 배치를 앞두고 있으며 미국을 긴장하게 만들었다.


붕괴한 소련에서 항공모함을 싼 가격에 입수해 완성하면서 기술력을 확보한 중국은 자국화한 항공모함을 진수하였고 캐터펄트를 장착한 항공모함을 건조하고 있다. 아직은 미국에 비해 뒤떨어진 수준이지만 공군력에서는 상당히 진보했다고 평가된다.





하이급 스텔스 전투기 청두 J-20과 로우급 선양 J-31은 미국이 보유하고 있는 하이급 스텔스 전투기 F-22 랩터와 로우급 F-35 라이트닝Ⅱ 의 아류이다.


CASTC(Chengdu Aerospace Superalloy Technology Company, 청두 항공우주 초합금 기술회사) 는 항공기 개발 사업을 이끌고 있으며 SAC(Shenyang Aircrft Corporation, 선양 항공기 공업)이 보조하고 있으나 러시아와 미국에서 오랫동안 기술을 축적한 방산업체들과 격차가 있다.





J-20과 J-31에 장착된 WS-10 엔진은 수호이 Su-27에 장착된 AL-31 기술이다.


개량을 거치기는 했으나 WS-10은 모자란 추력과 벡터링의 부재로 최신예로 불리는 스텔스에 접목하기 어렵다는 결론을 내면서 새로운 엔진을 찾아 헤메고 있으나 관련 국가들은 냉담하다.





지금까지 발전시킨 중국 전투기는 대부분 2차대전 이후로 발전을 거듭한 미국과 러시아의 기술이었고 중국이 자체적으로 개발한 기술은 전무하다. 러시아는 5세대 스텔스 전투기 수호이 Su-57에 AL-41F1S 엔진을 장착하고 있으며 이를 중국에 넘길 생각은 없다.


ALS-117S로도 알려진 러시아 엔진은 추력 벡터링이 추가되었으며 독립형 제품으로 공급할 수 있는 여지를 가지고 있으나 러시아는 중국의 구애에 냉담한 반응이다. 중국은 해킹을 통해서라도 정보를 얻고 싶어하지만 우주 항공 보안은 생각보다 철저하다.





5세대 스텔스를 넘어 6세대를 거론하고 있으나 중국은 러시아에게 기술을 이전받을 수 없으며 미국은 기술을 이전할 리 만무하다. WS-10 개량을 맡고 있는 선양은 아직은 추력을 향상시킨 엔진을 독자적으로 개발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갖추지 못하면서 차세대를 계획할 수 없는 위기에 직면했다.





서방 항공 기술을 넘어 진보를 계속하겠다는 각오를 내비치고는 있으나 중국이 군사용 등급의 터보팬 제트 엔진을 생산하지 못하는 것은 공공연한 사실이다. 중국이 새로운 엔진을 위해 민간 항공사까지 접촉하고 있으나 개발하고 숙련된 기술을 축적하기 위해서는 수년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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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원초적한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