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터리2018. 8. 24. 10:59


항공모함 전력을 해군력의 중심으로 끌어들인 것은 일본이었고 잠수함을 해군력으로 활용한 것은 독일이었다. 서유럽 대부분을 차지했던 독일은 육군력에 중심을 두었고 해군에 대해서 홀대했으나 U보트를 운용하고 있는 해군 사령관 '칼 되니츠' 가 있었다.





섬나라인 영국만이 홀로 남겨졌고 미국에서 들여오는 물자를 대서양에서 저지하기 위해 U보트 전력은 '이리떼 작전' 을 수행했다. 대서양을 지나는 상선은 U보트에 의해 저지되었고 영국 총리 '윈스턴 처칠' 은 U보트 전력에 대해 "두렵다." 고 밝혔다.


앞선 잠수함 기술을 가진 독일은 2차대전에서 패망하며 해군력 대부분을 상실했고 재건할 수 있는 여력을 갖추지 못했다. 내륙에 위치한 독일은 해군력이 그다지 중요하지 않았고 군사력을 증진시키는 것을 견제했던 주변국은 배수량을 제한했다.





항공모함을 비롯한 대규모 해군력을 증강시키는 주변국과 달리 독일 최신예 잠수함 "212급" 은 배수량 2,000톤에 미치지 못한다. 독일은 핵을 보유하고 있지 않아 SSBN(ship Submersible Ballistic Missile Nuclear Powered, 원자력 추진 탄도미사일 장착 잠수함)이 필요하지 않다.





212급 잠수함은 러시아 타이푼급처럼 거대하지 않으며 미국 오하이오급처럼 엄청난 탄두를 장착하고 있지 않으나 U보트가 가졌던 명성을 훼손하지 않았다.


소규모 잠수함이지만 연료 전지를 사용하는 AIP(Air Independent Propulsion, 공기 불필요 추진) 방식을 사용했다.





재래식 디젤 엔진을 사용하지만 지멘스에서 제작된 전기 모터를 이용해 소음을 줄였고 진동을 제어했다.


27명의 승무원은 스노클링 없이 3주 동안 수중에서 임무를 수행할 수 있으며 14,800km까지 15km/h 속도로 항속이 가능하다. 최고 속도는 20노트(37km/h)이다.





U보트 후예답게 700m에 이르는 잠항 깊이를 가지고 있어 소해함이나 소해 헬리콥터에 쉽게 발각되지 않는다. 533mm 표준 규격의 어뢰관 6문을 가지고 있으며 대공 미사일과 기뢰를 추가로 운용할 수 있는 범용 능력을 지니고 있다.


최초의 연료 전지 AIP 디젤 잠수함이라는 타이틀보다 경이로운 점은 해안 접근성이다. 17미터밖에 되지 않는 수심에서도 잠항이 가능한 '212급' 은 특수 작전을 위해 해안까지 이동해야 하는 수고를 덜 수 있으며 실전에서도 이를 증명하고 있다.





"212급" 잠수함은 독일 주력이지만 우리와 무관하지 않다. 212급을 개량한 "214급" 잠수함을 현대중공업에서 라이센스 생산하여 전력화 한 잠수함이 "손원일급" 잠수함이다. 214급은 작전 일수를 50일로 늘였으며 하푼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다.


자동 제어와 용량을 120KW 로 늘인 PEM AIP 지멘스 연료 전지가 탑재되어 스털링 기관을 사용한 스웨덴 고틀란트급이나 일본 소류급보다 우수하다는 평가이다.





212급 잠수함에는 미국이 새롭게 개발하고 있는 스텔스 잠수함에 적용된 ×자형 함미타가 적용되어 있다. DHW(Howaldtswerke Deutsche Werft) 하데베사 조선소에서 1척이 추가 건조되고 있으며 독일이 전력으로 운용한 것은 4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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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원초적한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