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세대 스텔스 전투기가 대세로 등극했으나 군사 강국은 이미 6세대를 바라보고 있으며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독일과 프랑스가 계획하는 6세대 전투기 FCAS(Future Combat Air System) 은 에어버스가 중심이 되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은 6세대 전투기에 앞서 F-35의 개발을 마무리해야 하는 과제를 수행해야 하며 러시아는 서방과는 다른 독자적인 노선을 구축하려는 모습이다. 구소련 시절부터 전투기 생산에 박차를 가해 온 미코얀 구레비치는 차세대 전투기 사업의 중심이 될 것이다.
러시아가 계획하는 6세대 전투기는 "MiG-25 폭스배트" 에서 보였던 극단적인 초음속이다. 냉전 시절 미국이 미사일 개발에서 앞서나가는 소련을 정찰하기 위해 초음속 정찰기 SR-71 블랙버드를 소련 본토에 침투시켰고 소련 군부는 격렬하게 항의했다.
소련뿐 아니라 북한 상공을 가로질러 초음속으로 날아가는 SR-71 블랙버드를 요격할 수 있는 기술이 당시로서는 전무했다. 지대공 미사일을 개발하는 방식보다 초음속 요격기를 개발하는 방식으로 계획한 소련이 선보인 항공기가 "MiG- 25" 였다.
실체를 알 수 없던 MiG-25에 대한 공포는 미국을 넘어 서방 전체로 번졌고 '빅토르 빌렌코' 중위가 일본을 통해 망명하는 사건으로 실체가 밝혀졌다. MiG-25를 타고 일본 영해로 들어올 때까지 일본 어느 곳에서도 벨렌코를 발견할 수 없었고 일본은 뒤집어졌다.
뒤집어진 일본과는 다르게 미국은 MiG-25의 실체가 자신들의 평가보다 낮다는 것을 확인한 뒤 안심했고 고기동 하이급 전투기 F-15 이글 개발을 서두르게 된다. Mig-25가 폄하되기는 했으나 마하 3의 속도를 가진 요격기였고 미국의 기술은 이를 추월할 수 없었다.
오롯이 마하 3의 속도를 갖기 위해 많은 부분을 희생했으나 대체자로 "MiG- 31 폭스하운드" 를 추가로 개발했다. 마하 2.8에 달하는 속도와 400km에 달하는 탐지 거리를 가지고 있으나 공대지 성능이 뛰어나지 못했고 서방 전투기에 비해 무거웠다.
실패를 거울 삼은 미코얀 구레비치는 6세대 전투기를 초음속으로 계획하면서 이전의 단점을 극복할 것으로 알려졌다. "MiG- 41 PAK-DP" 로 예상되는 차세대 전투기에 대해 MiG Aircraft Corporation '일리야 타라센코(Ilya Tarasenko)' CEO가 입을 열었다.
"6세대 전투기 사업은 신화적인 프로젝트가 아니며 오랜 프로젝트이며 이제 UAC(United Aircraft Corporation) 의 후원 하에 집중적인 작업을 수행하고 공개 할 것이다" 라고 타스 통신을 통해 발표했다. "즉각적인 미래" 라는 표현을 덧붙였다.
MiG-41 PAK-DP 예상도
2020년 중반에 완성될 것으로 예상되는 러시아 6세대 전투기 사업에 대해 러시아 군사 문제 전문 해군 분석 센트 성임연구원 '마이클 코프먼(Michael Kofman)' 은 "MiG-41 PAK-DP가 멀리 떨어진 계획이라고 보지 않는다." 고 밝혔다.
"MiG-31은 효과적이지만 노후된 플랫폼이며 러시아는 이에서 벗어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러시아는 특수 항공깅와 장거리 요격기 기술에 앞서 있다." 고 언급했다. 이미 구축된 플랫폼에서 업그레드 방식을 택한 러시아는 재정적인 부담이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새로운 소재와 기체 설계, 전자 장비 추가에 드는 비용이 있으나 새로운 기체를 계획하는 것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적은 수준이다. 2단계에 접어든 5세대 스텔스 전투기 수호이 Su-57 PAK-FA가 완벽하게 전력화되지 않은 상황에서 6세대는 이른감이 있다.
40년 이상 축적된 기술이기 때문에 새로운 개발과는 차원이 다르기는 하지만 속도를 위해 희생해야 할 부분이 존재할 것이며 수호이 Su-57과도 부품으로 혼용할 수 없다. 코프먼은 마지막으로 "MiG-41은 SAM(Surface to Air Missile, 지대공 미사일) 이 될 것이다." 라고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