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전이 시작되면서 소련은 은밀하게 새로운 무기를 개발하는 데 여념이 없었고 서방에서 최고 국가로 부상한 미국은 군사력에 스스로 되취되었습니다. 소련 전략폭격기가 본토에 직접 핵무기를 투발할 수 있다는 위협에 직면하면서 요격기 개발에 나섰습니다.
Hundred 시리즈로 불리는 요격기를 줄줄이 개발하면서 본토를 방어하는데 치중하던 미국과 달리 소련은 쉼 없이 새로운 무기를 개발했습니다. 이오시프 스탈린이 사망하고 '니키타 후르시초프' 가 실권자가 되면서 투발 수단은 ICBM(Inter Continental Ballisic Missile, 대륙간 탄도미사일) 으로 변화했습니다.
인공위성 '스푸트니크' 를 쏘아 올리고 최초의 ICBM R-7 세묘르카가 직접적인 위협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감지하면서 미국도 방향을 달리했습니다. NASA(National Aeronautics and Space Administration, 미 항공우주국) 가 창설되고 ICBM 개발에 나섰습니다.
소련에게 무기 기술이 뒤처지고 있다는 것에 자존심이 상한 미국은 정찰기를 운용하여 소련 본토를 들여다보기 시작했습니다. 고고도에서 정찰하는 U-2 정찰기와 초음속 정찰기 SR-71 블랙버드를 요격할 수 없었던 소련은 외부 담장을 두텁게 쌓는 방법을 택했습니다.
소련의 대응은 유효했고 새로운 무기에 대한 능력을 파악하지 못한 미국은 불안했습니다. 'MiG -25 폭스배트' 가 엄청난 능력을 가진 전투기로 오인되면서 미국과 서방이 두려움에 떨었고 차세대를 개발하기 위해 엄청나게 많은 비용을 소모했습니다.
비밀리에 진행되는 소련 내부 무기를 정찰하던 정찰기가 대공 미사일에 요격되기 시작하고 레이더에 쉽게 발견되면서 미국은 소련 본토를 정찰할 수 없었습니다. 미국은 정찰기 대신 인공위성으로 소련을 정찰하기 시작했고 우주 전쟁을 계획했습니다.
발전된 카메라 기술이 접목되면서 소련의 무기 개발은 이전보다 쉽게 미국에 노출되었고 군사 위성의 능력은 날로 발전했습니다. 러시아는 구소련 시절 미국이 군사적 목적으로 활용하던 인공위성을 직접 타격할 수 있는 항공기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러시아 스푸트니크 뉴스에 따르면 전자전용 항공기를 이용해 "인공위성에 설치된 전자 장비를 무력화할 수 있을 것" 이라고 시사했으며 개념 작업이 완료되고 설계 및 개발이 시작된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운용하는 군용 인공위성은 GPS와 직접적인 연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GPS(Global Posioning System, 범지구위치결정장비) 는 군사적인 목적으로 개발되었다가 사할린 상공에서 소련 수호이 Su-15에 의해 요격된 '대한항공 KAL 007 사건' 이후로 민간에 개방되었습니다. GPS는 항법이나 무기 유도에 적용되는 중요한 장비입니다.
소련이 인공위성을 무력화한다면 GPS를 통한 유도 장비 대부분 파괴될 것이며 일류신 IL-22PP Porubshchik 를 대체할 재밍 시스템이 장착된 항공기를 개발하기 위한 작업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새로운 항공기는 Porubshchik 2로 명명될 것입니다.
새로운 프레임이 될 러시아 차세대 항공기의 출연으로 미국은 항법 유도를 장착하고 있는 많은 장비가 무력화될 수 있는 위험에 처했습니다. 네트워크를 통해 지상 장비와 항공 장비를 추구하고 있는 미군에게 인공위성의 무력화는 생각하지 못했던 위기입니다.
미국은 스텔스 전투기를 개발하고 발전된 육상과 해상 장비를 구축했으나 러시아에게 허를 찔리면서 당혹한 기색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러시아의 새로운 항공기는 장난감 수준에 불과하다고 폄하하고 있으나 현실화된다면 대부분 유도 무기는 무용지물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