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TO2018. 7. 27. 10:14


독일 3사로 불리는 BMW, 메르세데스 벤츠, 폭스바겐 AG는 '클린 디젤' 이라는 새로운 흐름에 앞선 모습을 보이며 한국 시장에서 성장세를 이루었고 여전히 진행 중이다. 프리미엄을 표방하고 있는 비머와 메르세데스에 비해 폭스바겐은 보급형에 가깝다.


폭스바겐 산하 아우디는 보급형보다 높은 수준을 충족하며 한때 비머와 메르세데스를 압박하며 성장했다. 진부하고 매력 없던 아우디가 성장하게 된 이유는 매트릭스를 모토로 한 주간주행등을 접목한 세대부터 보여준 참신하고 세련된 디자인 덕이다.





메르세데스 벤츠를 진부한 브랜드로 전락시키고 비머를 따분하게 느낄 수 있을 정도로 아우디 디자인은 매력이 되었고 젊은 여성들에게 어필되는 수준에 이르렀다. 시장을 역전시킨 아우디는 모회사의 도덕적 결함으로 함께 굴욕을 겪으면서 점유에 이탈했다.


참신하고 매력적인 디자인으로 점유를 높여가던 시기에 아우디는 엄마들에게 유독 환영받지 못하는 제조사였다. 아우디는 스키점프대를 오르는 혁신적인 광고로 세상의 이목을 집중시켰고 4륜 시스템인 '콰트로' 로 유명세를 얻으면서 아이콘이 되었다.





최근 독일 브랜드가 4륜구동에 심취하고 있는 흐름이지만 콰트로를 주창하며 앞선 행보를 보인 것은 아우디였다. 4륜구동을 성장한 아우디는 플랫폼 자체를 콰트로에 맞게 설계했고 엔진을 세로배치로 결정을 했다. 일부 모델에 가로배치가 적용되기는 했으나 주력은 세로배치이다.


세로배치 엔진은 콰트로를 적용하기에 적합한 구조이나 무게 중심을 맞추기에도 좋은 구조는 아니다. 동력을 전달하는 축인 드라이브 샤프트가 동일하기 때문에 토크 스티어가 발생하지 않는 장점을 가지고 있으며 미션이 뒤쪽에 있어 출력 손실을 감안해야 한다.





엔진이 앞으로 쏠리면서 미션이 차지하는 공간으로 인해 내부 공간이 희생되었고 엔진룸은 협소해지면서 정비 편의성이 떨어지는 결과를 갖게 되었다. 전륜 기반 가로배치 엔진이 가진 장점을 전혀 누리지 못하는 세로배치로 기괴한 구조가 탄생했다.


4륜 시스템인 콰트로에 집중하며 성장한 아우디는 거주 편의성을 위한 배려를 뒷전으로 미뤘다. 세로배치 엔진과 뒤쪽에 위치한 트랜스 미션의 구조는 내부 공간을 줄어들게 했고 경쟁자들과는 달리 거주 편의성에서 대단히 손해를 끼치는 결과를 갖게 된다.





아우디는 운전석에서 상당히 안전적인 느낌을 전해주지만 보조석이나 뒷좌석에서는 안락한 느낌을 갖기 어렵다. 거주 편의성까지 희생한 아우디의 옆좌석과 뒷좌석은 불편하기 이를 데 없으며 엄마가 아이들을 안고 있거나 누일 때 짜증을 유발하게 된다.


삶의 질이 향상되면서 야외활동이나 캠핑 문화가 확산되었고 가족이 함께 여행을 경험하는 횟수가 늘어나면서 아우디는 엄마들에게 질타의 대상이 되었다. 오너인 아빠는 상대적으로 만족할 수 있으나 가족이 불편함을 겪는 자동차가 환영받을 수 없을 것이다.





아우디뿐 아니라 독일 브랜드는 자신들이 추구하는 정체성을 희생하면서 구조를 바꾸는 배려를 보여주지 않는다. 독일 브랜드를 소유하는 일부에서는 세컨드로 국산 차량 하나 정도를 추가로 운영하고 있으며 국산 점유가 줄어들지 않는 작은 이유이다.


자동차에 대한 지식과 경험을 가진 것은 대부분 아빠이지만 구매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엄마의 허락이 절대 필요하다. 결혼하지 않은 싱글이라면 고려하지 않아도 되는 부분까지 고려해야 하는 가장이 디자인 좋은 아우디를 쉽게 결정하기는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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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원초적한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