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터리2018. 7. 22. 18:01


돌격소총의 개념을 정립한 독일이 2차대전에서 패망하면서 연합군 양대산맥이었던 미국과 소련이 기술력을 이전했다. 미국은 아말라이트사의 '유진 스토너' 가 표면에 등장했고 소련은 '미하일 칼라시니코프'가 전면에 나서면서 시장을 양분했다.





현재까지도 아말라이트사의 AR-15와 칼라시니코프 조병창의 AK-47을 따라올 수 있는 총기는 많지 않다. 미국과 마찬가지로 소련은 AK-47의 모자란 점을 개량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고 후속작을 선보이면서 달라지는 전장에 적응하려고 했다.





AK-47은 상당히 정교한 총기는 아니었으나 적은 비용과 기술을 보유하고 있더라도 제작할 수 있었고 내구성과 신뢰성이 우수했다. 아프리카의 소국의 경우 100달러에 거래되는 AK-47에 환호할 수밖에 없었고 비공식 1억정이라는 놀라운 수치를 기록하게 된다.





미국이 새로운 요구에 의해 제식소총을 교체하고 싶어도 정당 700달러라는 수치를 맞출 수 있는 총기회사를 찾지 못해서이다. 표면적으로 미국의 교리와 맞지 않는 구석이 있다는 핑계를 내세우고 있으나 우수한 총기는 반드시 높은 가격이 뒤따른다.





소련이 경제난으로 러시아로 넘어오면서 제식소총에 대한 교체 요구가 높아졌고 그동안 문제로 지적되던 반동과 초탄 명중률이 가장 앞선 명제가 되었다. 7.62×39mm 탄을 사용하는 AK-47의 어쩔 수 없는 단점을 개량하기 위해 등장한 소총이 'AK-74' 이다.





개량이라는 표현을 빌리기는 했으나 AK-74은 명백하게 탄을 바꾸고 반동을 줄이는 것에만 집중했다. 5.45×39mm 소구경 고속탄을 사용하는 것에 집중하면서 제기된 여러가지 문제점을 개선하지 못했고 낙후된 총기로 명맥을 이어나가고 있었다.





새로운 세대를 위해 계획한 '라트닉 프로그램' 으로 탄생한 제식소총이 "AK-12" 이다. AK-200 이라는 명칭으로 불리기도 했으나 제식 명칭은 AK-12로 결정되었고 지적되었던 많은 요소들을 개선하면서 현대 제식소총의 테두리에 들어왔다는 평가를 받게 된다.





AK-47은 분해를 하기 위해 총열덥개 뒷부분에 멈치를 두었고 유격이 있는 관계로 가늠자와 가늠쇠를 앞쪽으로 이동해야 했다. 총열 끝에 위치한 가늠쇠와 총열덥개 중간에 위치한 가늠자를 정상 위치로 돌려놓았고 반자동과 자동 셀렉터를 한손으로 동작할 수 있게 개량했다.





스톡을 현대식으로 바꾸면서 사수의 체형에 맞출 수 있게 되었으며 피카티니 레일을 사용하여 발전된 장비를 부가할 수 있게 되었다. 라트닉 프로그램의 가장 중요한 점이었던 부가장비가 채택될 수 있게 피카티니 레일이 장착되면서 완벽에 가까운 제식소총이 되었다.





장전손잡이를 상부로 옮기면서 장전을 쉽게 할 수 있게 되었고 왼손잡이용으로 개량할 수 있는 여지를 가지게 되었다. 노리쇠를 개방할 수 있는 노리쇠멈치를 두어 약실을 개방할 수 있게 되었고 오발 위험을 줄이면서 안전이라는 이례적인 선택을 했다.





소련시절부터 안전이나 인간 중심적인 설계에는 전혀 관심을 두지 않아 뒤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았던 것을 염두해둔 선택이다. 돌격소총뿐 아니라 전투소총 지정사수 소총, 카빈소총, 분대지원 화기로 확장할 수 있는 확장성까지 확보했다.


5.45mm와 5.56mm, 7.62mm, 12게이지까지 사용할 수 있는 총기가 되면서 러시아 내에서 굳건한 위치를 완벽하게 차지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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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원초적한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