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터리2018. 6. 27. 07:00


이스라엘은 새로운 무기를 창조하는 데 뛰어난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알려져 있으며 자신들이 겪고 있는 전장의 특수성으로 개량에 다수의 경험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이 독립을 선언하면서 팔레스타인 지역에서 고립되었을 때 마땅한 무기를 지원받지 못했습니다.





총기 제조의 명가로 알려진 체코 조병창에서 무기를 공급받기는 했지만 소련의 암묵적 동의가 미국과의 대립으로 바뀌면서 자체 개발로 선회하였습니다. 이스라엘은 경제와 인구 규모가 대단히 크지 않았기에 고급 무기를 개발하기 어려웠습니다.






필요에 의해 우지 기관단총과 같은 저렴하고 쓸만한 총기를 제작하였고 미국이 5.56mm AR-15계열의 총기를 채택하면서 수입하기 시작했습니다. 


갈릴(Galil) 과 불펍식 돌격소총 타보르(TAR)-21을 선보였으나 실전 배치에서 실패를 맛보았습니다.






현대 전장이 높은 대인저지력을 요구하면서 이스라엘 총기회사 실버 쉐도우는 "길보아 DBR 스테이크" 를 내놓았습니다. 더블배럴을 가진 길보아 DBR 스테이크는 더블배럴 산탄소총 'DP-12' 나 '켈텍 KSG', 'UTS-15' 와 비슷한 모양새를 가지고 있습니다.





돌격소총을 개발하던 1950년 즈음 미국 국방부는 '프로젝트 살보' 를 통해 차세대 보병용 돌격소총을 개발하고 있었고 미국 군대가 중점으로 여기는 '화력의 우월성' 을 강조했습니다. AR시리즈와 M14 전투소총과 함께 경쟁했으나 더블배럴이 가진 한계를 넘지 못했습니다.





윈체스터 살보로 명명되었던 5.56mm 더블배럴 돌격소총은 무거워진 무게와 반동을 제어하지 못하면서 제식사업에서 뒷전으로 밀려났습니다. 무겁기로 소문난 독일 제식소총 G3가 9파운드(4.08kg) 이었고 윈체스터 살보는 11파운드(4.98kg) 였습니다.





예루살렘에 위치한 실버 쉐도우는 알루미늄을 대거 채택하면서 무게를 줄이는 데 성공하였고 반동을 제어하는데도 성공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민수시장을 위해 두 개의 방아쇠를 채택한 길보아 DBR 스테이크는 까다로운 미국 ATF(Bureau of Alcohol, Tobacco, Fireaims and Explosives, 주류담배화기폭발물 단속국) 규제에서 벗어났습니다.





대부분이 AR-15계열의 구조와 동일하기에 혼용이 가능하며 두 개의 회전 노리쇠는 독립적으로 작동할 수 있습니다. 군용 버전은 하나의 방아쇠로 두 개의 노리쇠가 동작할 수 있는 더블탭 방식을 사용하였고 2개의 30발짜리 탄창까지 사용할 수 있습니다.





오른쪽과 왼쪽으로 탄피가 배출되며 탄피가 걸리는 잼이 일어나면 하나의 배럴만으로도 사격이 가능합니다. 피카티니 레일과 접이식 스톡이나 신축형 스톡을 장착할 수 있으며 사수의 취향이나 신체 특성, 용도에 따라 악세사리를 추가로 부가할 수 있습니다.



더블배럴 산탄소총 DP-12



길보아 DBR 스네이크가 주목을 받게 된 것은 더블배럴임에도 반동 제어가 좋고 초탄 명중률이 높아 총기 관계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듣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일부에서는 더블배럴 돌격소총에 회의적인 의견을 내비치고 있습니다.





더블배럴 돌격소총은 일반적인 소총에 비해 무게가 더 나갈 수밖에 없으며 신뢰성이 떨어지는 것은 물론, 화력을 한꺼번에 쏟아부을 수 있으나 탄이 급격하게 소진될 수 있다는 단점을 지적했습니다. 보병 한 병이 휴대할 수 있는 탄의 양에 한계가 있다는 점을 환기하면서 더블배럴의 효용성에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동일한 표적을 향해 두 발의 탄이 날아가는 위력에 비해 감수해야 할 부분이 크다는 점을 해소하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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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원초적한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