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2018. 6. 19. 21:54


대한민국 국가대표 축구팀과 벌어진 러시아 월드컵 본선 리그 첫 경기 스웨덴과의 경기는 아쉽게도 패널티킥을 허용하면서 1골을 내주었고 승점을 획득하는 데 실패했습니다.


세계인의 축제인 원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를 희망했던 축구팬들은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스웨덴은 유럽 유수의 축구팀에 비해 약점이 있었고 한국팀이 가진 장점으로 충분하게 좋은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F조에 속한 멕시코와 독일은 스웨덴에 비해 출중한 능력을 가진 국가대표로 알려졌으며 우리가 상대하기에 벅찬 상대로 평가됐습니다. 첫 경기부터 좋은 결과를 마련하기를 바랬던 마음은 이해할 수 있지만 스웨덴전에 쏟아지는 비난은 과도합니다.


축구가 직업이 아닌 아이슬란드에 비해 월등하게 떨어진 경기력을 비교할 필요는 없습니다. 아이슬란드가 소수의 정예이고 월드컵 우승후보로 불리는 아르헨티나와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를 꼼짝 못하게 했지만 우리나라 축구팀을 비교할 필요는 없습니다.


강하지 못한 스웨덴을 상대로 월등한 경기를 펼치지는 못했지만 그라운드에서 최선을 향해 달린 선수들을 비난할 필요도 없습니다. 아쉬움을 강력하게 표현하는 방식으로 해석할 수 있지만 과도한 부담감은 오히려 선수들을 위축시킬 뿐입니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 는 말이 있듯이 위기의 순간에도 국가대표를 독려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러시아 월드컵 스웨덴전에서 보였던 경기력보다는 대중들의 예측된 반응이 또 한번 들어맞았다는 점이 얼굴이 뜨거울 정도로 부끄러움을 느끼게 합니다.


스웨덴전에서 부족한 점을 드러내기는 했지만 축구라는 스포츠가 실수에 의해 승부가 결정되는 특성을 감안한다면 한국 국가대표의 투지를 의심하기는 어렵습니다. 매 월드컵마다 엄청난 축구 애호가인 것처럼 전술과 선수 역량에 비판적인 시각이 한국 축구의 가장 큰 적입니다.





4년 동안 무관심으로 일관하다가 월드컵 시즌만 되면 반짝 관심을 갖는다는 핑계로 비난을 쏟아내는 비뚤어진 행태를 멈춰야 합니다. 화살을 경기를 뛰는 선수와 감독에게 향할 것이 아니라 보수적이며 비뚤어진 시각으로 인재를 발굴하지 못하고 리그를 활성화하지 못하는 쪽으로 향하는 것이 옳습니다.


월드컵 시즌이 되면 축구에 관심을 유행처럼 가져야 한다는 강박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습니다. 월드컵 시즌이 되면 누구나처럼 국가대표를 비난하고 엄청난 포화를 쏟아부어야 한다는 유행에서 벗어나 축구 자체를 즐길 수 있는 수준을 갖출 때가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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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원초적한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