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2018. 6. 17. 13:55


세계 축구선수 중에서 가장 뛰어난 선수로 불리는 리오넬 메시에게도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으니 소속팀인 바르셀로나에서 보였던 엄청난 경기력을 월드컵에서 볼 수 없다는 것입니다.


러시아에서 열리고 있는 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에 나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홀로 헤트트릭을 기록하며 이름값을 톡톡히 한 것에 비하면 리오넬 메시의 경기는 초라하기 그지 없었습니다.





유독 월드컵에 나서면 존재감이 사라지는 리오넬 메시는 국가대표 경기에 나설 때마다 논란에 휩싸이곤 했습니다. 바르셀로나가 아니면 제대로 능력을 발휘할 수 없다는 비난까지 들었던 메시이기에 아이슬란드와 치뤄진 졸전에서의 화살을 피하기는 어렵습니다.


아르헨티나 대표팀은 남미에서 최고로 불리울 정도 수준이며 월드컵 우승후보로 점쳐지기는 하지만, 현재 스쿼드는 독일이나 스페인, 브라질을 압도할 정도로 뛰어난 스쿼드는 아닙니다. 일부에서는 메시의 활약으로 아르헨티나가 억지로 본선에 진출할 수 있었다고 평하기도 합니다.





메시가 축구의 신이라는 것에 이의를 가지기는 어렵지만, 월드컵에서 치뤄진 첫 번째 경기에서는 호날두가 월등하게 앞선 경기력을 보여주었습니다. 페널티킥을 놓친 것은 차치하고서라도 메시는 바르셀로나에서 보였던 경기력을 전혀 보이지 못했습니다.


아르헨티나가 바르셀로나와 같이 메시를 중심으로 공격을 펼치는 팀이 아니라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그동안 수없이 제기되었던 개인 기량에 대한 논란에 다시 불을 지피고 있습니다. 한 경기만으로 선수의 모든 커리어를 결정할 수는 없지만 메시 스스로도 아이슬란드전이 아쉬울 수밖에 없습니다.





메시가 바르셀로나와 달리 국가대표팀에서 제대로 된 활약을 하지 못하는 데는 스페인 축구스타일과 남미 축구스타일의 차이를 거론할 수 있습니다. 오랜 시간 바르셀로나에서 중심축으로만 활약하던 메시가 개성 강한 국가대표팀에서 성적이 저조한 것은 당연한 결과일 수도 있습니다.


대부분의 선수가 유럽에서 활약하는 포르투갈 대표팀과 매번 차이가 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축구의 신으로 불리는 메시라면 팀에 구애받지 않고 항상 최고의 폼을 보여주어야 한다고 메시에게 날선 비난을 보내는 일부도 있습니다.





러시아 월드컵을 통해 한층 인지도가 상승한 호날두에 비해 최소한 첫 경기에서 메시는 비난을 감수해야 할 것입니다.


호나우딩뇨의 뒤를 이을 신성으로 이름을 알리던 메시가 30살이 훌쩍 넘긴 나이가 되었습니다. 그와 함께 한시대를 풍미했던 사비 에르난데스와 안드레스 이니에스타가 바르셀로나를 떠나 은퇴의 길을 걷었고 메시도 화려한 전성기를 뒤로 하고 내리막을 앞두고 있다는 것이 아쉬울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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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원초적한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