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TO2018. 5. 28. 10:15


개인적으로 다운사이징과 터보차저의 흐름을 대단히 반기지는 않습니다. 자연 흡기의 발랄한 감성을 좋아하지만, 환경규제로 인한 어쩔 수 없는 차선에 불만을 가질 수는 없습니다. 터보차저는 뛰어난 기술이기는 하지만 단점을 피할 수 없는 운명입니다.


직분사와 궁합이 좋은 터보차저는 터보랙이라는 필연을 동반하고 높은 열을 방출합니다. 엔진룸에서 빨갛게 달아오른 채 동작하는 터보차저는 보는 것만으로도 위축될 정도입니다. 터보차저 기술이 높아지면서 터보랙이 상쇄되고는 있지만 자연 흡기와는 확실히 다릅니다.





단점을 가진 터보차저이기는 하지만 경차 모닝에게서만은 예외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가볍고 경제적인 차량인 경차는 도심 근거리 이동에 편리하며 협소한 공간만으로도 주차가 가능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는 반면, 출력의 아쉬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경차가 가진 한계라고 볼 수도 있겠지만 동일 선상에서 경쟁하고 있는 스파크에 비해서도 모닝의 주행 능력은 상당히 떨어집니다. 스파크는 경차라고 하지만 가속력이나 주행 능력만을 비교하면 모닝과의 격차가 상당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더 뉴 스파크는 새로운 모습으로 변모했음에도 기본 가격을 기존보다 20만 원 낮춰 책정했습니다. 60km/h 이하에서 작동하는 전방 충돌 방지 시스템이 적용되었고 전방 충돌 경고, 차선 이탈 경고, 사각지대 경고 장비가 추가되었습니다.


경차를 고려하고 있다면 모닝보다는 스파크를 구매하는 것이 좋겠지만 최근 불거진 GM 철수설로 인한 불성실한 태도로 구매를 꺼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모닝을 굳이 선택할 이유가 있는 소비자라면 터보차저를 구입하는 것이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3기통 카파엔진은 4,500rpm에서 100마력, 1,500rpm~4,000rpm에서 17.5kg.m 최대토크를 갖습니다. 무단변속기에서 4단 자동변속기로 변경되면서 엔진과의 조합은 괜찮다고 평가됩니다. 괜찮은 출력을 갖기 위해서는 274만 원에서 279만 원의 비용을 추가해야 합니다.


모닝의 동일 등급인 '럭셔리' 와 '프레스티지' 에 비해 비용을 추가해야 하며 가격은 일반 모델 풀옵션에 가까워진 1,544만 원에 해당됩니다. 풀옵션 스파크의 1,698만 원에 비해 낮은 가격이기는 하지만 경차라고 보기에는 높은 가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4마력과 토크 7.8kg.m에 대한 아쉬움을 감수할 수 있다면 현실적인 가격의 일반 모델을 구입하는 것이 방법입니다. 16인치 휠을 장착한 경우 리터당 연비는 13km/L로 리터당 15.4km/L인 일반 모델에 비해 2.4km/L의 차이를 갖습니다.


완벽하게 실용적인 측면만을 고려한다면 일반 모델을 선택할 수 있으며 약간의 달리기 실력을 요구한다면 추가 비용과 연비 손실을 감수해야 합니다. 자동차를 운용하는 목적에 따라 선택이 달라질 수 있지만 터보차저에 마음이 가는 건 어쩔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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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원초적한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