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터리2018. 5. 22. 20:47


영국 특수부대 SAS(Special Air Service) 는 현대 특수부대의 시조로 알려졌다. 


데이비드 스털링에 의해 창설되기는 했지만, SAS가 창설되기 이전에도 영국에서는 사보타지와 게릴라전을 담당하는 '코만도부대' 가 있었다.





2차대전 초기 프랑스와 영국군은 전격전으로 폴란드를 침공한 독일군을 막아섰지만, 전력의 차이를 실감했다. '하인츠 구데리안' 과 같은 전격전의 귀재가 독일 장성이었기 때문에 당연한 결과였고 프랑스 덩케르크까지 밀려나서 도버해엽을 건너 퇴각을 기다렸다.





덩케르크에 몰린 영국군을 제대로만 공격했다면 2차대전은 아마도 독일의 승리가 될 수 있었을 것이다.


아돌프 히틀러는 영국을 두려워했고 영국군이 도버해엽을 건너 본국으로 돌아가 재참전하지 못할 것이라고 속단했다.





히틀러 바램과 달리 영국에 도착한 영국군은 덩케르트의 굴욕을 머리에 담았고 코만도가 창설할 때 앞다투어 지원했다. 코만도의 활약이 두드러지면서 히틀러는 경계했지만, 독일군 내에서는 활약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분위기도 있었다.





코만도부대의 활약을 바탕으로 창설된 SAS는 혹독한 훈련을 통해 한계를 넘나드는 인원을 선발하게 되었고 특수부대를 창설하는 대부분 국가의 기틀이 되었다.


영국은 자국 내 분리독립에 대한 분위기가 높아지면서 PIRA(Provisional Irish Republican Army, 아일랜드 공화국군 임시파) 와의 시가전으로 대테러전을 정립했다.





SAS가 최고의 특수부대로 거론되는 데에는 불안정한 영국 내 사회 분위기가 한몫을 했다. 영국은 U. K(United Kingdom of Great Britain and Norther Ireland) 이라는 국가명이 알려주듯이 웨일즈, 잉글랜드, 아일랜드, 스코틀랜드가 연합으로 구성된 입헌군주제 국가이다.





영국 내 자치권을 부여한 웨일즈와 아일랜드, 스코틀랜드가 속한 구조이다. 


우리가 보기에는 모두가 같아 보기는 하지만 영국인인 앵글로 색슨과 켈트계 스코틀랜드는 완벽하게 다른 지역적 특성을 가지고 있다.





영국 북부에 위치한 스코틀랜드는 1년 중 반은 비가 오고 반은 비가 오기 전의 날씨이며 최고 온도가 20도를 넘지 않는다. 산지와 대부분의 자연이 그대로 보존되어 친자연적인 모습을 하고 있지만, 농사를 짓거나 곡식을 재배하기에 어려운 환경이다.





스코틀랜드인은 거칠고 황폐한 지역에서 살아남기 위해 굳건한 신체를 갖게 되었고 여느 인종보다 생존력이 높다. 영국 특수부대 SAS 지원자 중에서 70% 에 달하는 합격률을 자랑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SAS 선발 과정에는 95% 습도를 자랑하는 보루네오섬에서의 2주간의 훈련이 포함되어 있다.





95%의 습도는 앉은 자세에도 땀이 흐를 정도로 극한의 기후이며 이를 이겨낼 수 있는 소수 중의 소수는 태생부터 극한에 노출된 스코틀랜드인이 적합하다.


뛰어난 생존력은 인식하지 않아도 태생부터 스코틀랜드인에게 본능으로 각인되어 있다.





스코틀랜드 내에서도 북부지역인 하이랜드에 거주하는 하이랜더는 영국뿐 아니라 세계에서도 유래를 찾아보기 어려운 특수성을 가지고 있다. 산지가 대부분인 하이랜드에서는 이전부터 '배틀액스' 나 '클레이모어' 와 같은 무시무시한 무기로 전쟁으로 치른 경험을 가지고 있다.





특수부대가 요구하는 대부분을 충족하고 있는 스코틀랜드인은 SAS에 적합할 수밖에 없다.


SAS가 최고의 특수부대에 항상 언급되며 명성을 쌓아나가는 데 스코틀랜드인의 몫이 상당 부분이라는 것에 이의를 제기하기는 어렵다.





최고의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서는 혹독한 훈련이 동반되어야 하지만 스코틀랜드인처럼 태생부터 가지고 있는 특별한 유전자를 무시하기는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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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원초적한량